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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 님은 그 분의 저서 '올레의 선물'에서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정화(淨化)와 무위(無爲)의 의미를 터득하셨다고 했다.

나는 무얼 깨달은 걸까?

그저 걷기만 했다.
아름다운 정경을 보랴 
자신의 안전을 지키랴
공연히
일행이 무사히 목적지까지 걷기를
곁눈으로 살피랴
그냥
걷기도 바빴다.

돌아온지 벌써 이틀째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제주 올레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