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연의 여행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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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에 송광사(松廣寺)라는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완주라는 지명도 조금 낯설고 또한 송광사라는 사찰이 있다는 점도
생소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
송광사라 하면 승보사찰로 유명한 순천 송광사가 있기에 더욱 그럴 것입니다.
순천 송광사는 사찰의 규모도 웅장하고 국보급 문화재의 보고이기에
이곳과 비교를 하기는 조금 뭣하지만 사찰의 분위기로만 본다면
완주 송광사는 여행지로서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주 송광사는 평지에 자리하고 있어 아늑하고 포근하게 느껴지거든요.
이곳 송광사는 통일신라시대에 보조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집니다.
전각이 많지는 않지만 보물로 지정된 소조아미타불이 대웅전 안에 있는데
흙으로 만든 거대한 불상으로 모두 세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나라에 큰 변고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고 알려진 그 불상입니다.
그리고 대웅전 천장에 몇 점의 비천상이 그려져 있는데
대웅전 외벽과 천왕문 등에 모사한 그림이 걸려 있어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불화는 걸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참 독특한 그림입니다.
또 한가지 송광사를 대표할만한 것이 벚꽃입니다.
사찰로 들어서는 진입로는 그리 길지 않지만 오래된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하얀 벚꽃이 필 때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무척 번잡하겠지만 기억하셨다가 벚꽃 필 무렵에 찾아가셔도 좋겠고
아니면 요즘처럼 한산한 계절에 송광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여행편지에서도 갈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