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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연의 여행편지
글 수 670
저도 여행을 하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세상에, 겨울에 산을 왜 오를까…
그리고 성인이 된 후 겨울 지리산을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겨울 산행을 섣불리 나섰다가 아주 혼이 난 적이 있었죠.
눈이 쌓인 산길을 몇 발자국 오르다가 뒤로 물러서기를 몇 차례 반복하고 나니
온 힘이 다 빠져서 결국 얼마 오르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아무 것도 몰랐던 거죠.
그리고 여행을 시작하고 겨울 산을 찾아 나서면서
겨울 산만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습니다.
숲이 울창한 계절에는 볼 수 없었던 선명한 산자락…
끝없이 이어지는 산 능선을 따라 눈은 깊어지고 마음은 넓어지는 느낌이
겨울 산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서 수고롭지만 겨울 산은 안전이 제일 우선이니까요.
그런 준비물들만 잘 챙긴다면 험한 산을 오르지 않아도
탁 트인 전망이 뛰어난 겨울 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겨울 눈꽃 트레킹의 정석이라 생각되는 선자령은
탐방로가 안전하여 정상까지 수월하고 다녀올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일품이죠.
겨울 눈꽃 트레킹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