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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여행
올 여름은 더위가 상당히 기승을 부리네요. 예전에는 가끔 쏟아지는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주곤 했는데 올해는 소나기도 무더위를 달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너무 심한 운동은 삼가해야 하지만 그래도 가벼운 운동은 하시는 게 좋겠죠.
오늘 소개할 뚜벅이 코스는 서울 동대문의 낙산 걷기입니다. 낙산이라면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도 계시겠지만 옛 한양의 내사산입니다. 서울 성곽이 이 낙산을 지나죠. 서울 성곽 걷기를 하신 분들은 다 걸으셨죠. 서울 성곽은 한양의 내사산, 즉 네 개의 산을 넘는데 그중 가장 낮은 산이 바로 낙산입니다..jpg)
<낙산 서울성곽길은 사진 속의 서울성곽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낙산 걷기는 동대문에서 시작해 낙산을 넘어 한성대입구역까지 걷는 코스입니다. 거리도 그리 길지 않고 산도 높지 않아 부담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이 코스에서는 낙산에 얽힌 역사적인 흔적들을 돌아볼 수 있어, 역사 탐방을 겸할 수 있으니 방학중인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습니다. 중간에 비우당과 청룡사를 보는 거리까지 약 5km 남짓한 거리로,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걷기 코스 : 동대문 – 낙산성곽길 – 낙산 정상 마을버스 정류장 – 비우당 – 청룡사 - 낙산 정상 마을버스 정류장 – 낙산전시관 - 한성대입구역
동대문에서 낙산 성곽길을 따라 곧장 낙산 정상(마을버스 정류장과 낙산공원이 있음)까지 올라간 뒤에 창신동 방향으로 내려가 비우당과 청룡사를 보고 정상으로 올라와 다시 반대편인 혜화동 방향으로 내려가 낙산전시관을 보고 한성대입구역으로 내려가게 되네요.
낙산은 한양의 내사산 중 좌측이자 동쪽 산으로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입니다. 이 코스를 걷기 전에 낙산에 대해 미리 자료를 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낙산 안내 자료
1. 동대문~낙산 정상(마을버스 정류장) 코스
동대문의 정식 명칭은 흥인지문으로 한양의 동쪽 대문입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나 1호선 6번 출구 쪽에서 흥인지문을 잘 볼 수 있죠..jpg)
<흔히 동대문이라 부르는 흥인지문입니다. >
흥인지문을 본 뒤에는 본격적인 낙산 성곽길을 걷게 됩니다. 지하철 동대문역 6번 출구로 들어가 1번 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1번 출구로 나간 뒤 뒤로 돌아 조금만 가면 동대문교회 옆길에 서울 성곽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성곽 밖을 걷는 길인데, 이 구간에서는 성벽을 자세히 보기 힘듭니다. 성벽 앞에 다른 축대가 있어, 길이 성벽과 좀 떨어져 있고 또 덩굴식물들이 성벽을 뒤덮고 있죠. 그러나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으로 잘 꾸며진 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는 상쾌한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첫 암문을 만나면 암문을 통과해 성곽 안으로 들어가 성곽 안쪽 길로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성 안으로 걷는 길은 이화동 옛 동네를 끼고 걷는 길입니다. 70년대의 낡은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길을 올라다가 보면 길 왼쪽에 화장실이 있고 그 건너편에 정자 쉼터가 있는데, 이 쉼터 뒤가 낙산 성곽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조망처입니다. 동대문을 향해 길게 능선을 타고 흘러가는 성곽과 그 너머 서울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조망처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낙산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성곽이 끊겨 있다. 정상에서 창신역으로 내려가는 도로 때문인데, 이 도로 바로 아래에 창신역에서 올라오는 마을버스 종점이 있습니다.
2. 낙산 정상~비우당~청룡사~낙산 정상 코스
여기서 잠시 성곽을 벗어나 비우당과 자주동샘 그리고 청룡사를 보러 갑니다. 비우당은 조선 선비의 청빈사상을 상징하는 초가집이고, 자주동샘은 단종의 부인 정순왕후가 궁을 떠나 살며 염색을 했던 샘입니다. 낙산 정상에서 창신역 방향, 즉 마을버스 종점 방향으로 걸어 종점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에 쌍용아파트 2단지가 나옵니다. 이 아파트 단지 정문 옆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왼쪽에 비우당이 있고 비우당 뒤에 자주동샘이 있습니다.
비우당과 자주동샘 안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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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당>
비우당과 자주동샘을 본 뒤에는 청룡사를 찾아갑니다. 청룡사는 조선 왕실 여인들의 애환이 서린 절로, 특히 단종의 부인이었던 정순왕후의 애절한 사연이 녹아 있는 절입니다. 비우당에서 쌍용아파트 정문 앞으로 나와 큰길을 따라 약 500m 정도 내려가면 길 오른쪽에 청룡사가 있습니다..jpg)
<청룡사>
청룡사 안내 자료
3. 낙산 정상~ 낙산전시관 ~ 한성대입구역 코스
청룡사를 돌아본 뒤에는 갔던 길을 다시 올라와 낙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편 혜화동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낙산전시관이 있습니다. 낙산의 역사적인 의미와 자료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이죠.
낙산전시관을 본 뒤에는 두 가지 걷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다시 낙산 정상으로 올라가 성곽을 따라 걸어 한성대입구역까지 가는 방법이고, 또 다른 방법은 낙산전시관에서 그냥 아래로 내려가 대학로로 내려가는 방법입니다. 두번째 방법이 쉽죠. 이건 그날 상태를 봐서 결정하시면 됩니다..jpg)
<낙산 정상에서 한성대입구역으로 내려가는 성곽길입니다. 지금을 말끔하게 정비가 돼 있습니다. 사진이 옛날 공사할 때 사진밖에 없네요.>
이 코스는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그늘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모자와 생수는 반드시 가져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성북동이나 대학로에서 식사를 하시게 되면 아래 자료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참고 자료
- 서울 성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