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보리암과 금산

- 바다 풍경이 시원한 관음 기도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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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암> 

 

경남 남해의 보리암은 금산에 자리한 작은 사찰로, 우리나라의 3대 기도처 중 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3대 기도처는 남해 보리암과 양양의 낙산사 그리고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입니다. 이 사찰들은 모두 바닷가에 있는 사찰로,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입니다. 관음보살이 보타락가산이라는 바닷가의 산에 거처한다는 설이 있어, 관음보살을 모시는 사찰들은 대개 바닷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관음보살이 간절히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어주는 보살이어서,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들은 대개 기도 도량이고 이중 3대 기도처가 유명합니다.

 

보리암은 금산 정상 아래에 있습니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바다의 풍경이 시원하고, 이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 광경도 유명합니다. 이 풍경 외에 보리암에서는 삼층석탑과 관음보살상이 유명합니다. 보리암 삼층석탑은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의 부인으로 알려진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탑의 형태는 조악한 편입니다. 허왕후는 인도에서 향나무도 가지고 왔는데, 이 향나무로 만든 관음보살상이 현재 보리암 보광전에 있는 관음보살상이라 합니다. 관음보살상의 양 옆에는 해동용왕과 남순동자가 서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보리암은 683(통일신라 신문왕 3)에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세운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원효대사는 산의 이름을 보광산이라 하고 절의 이름을 보광사라 했다고 합니다. 산의 이름이 금산으로 또 절의 이름이 보리암으로 바뀌게 된 것은 이성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고려 말에 이성계가 이 절에서 백일기도를 한 뒤 조선을 건국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성계는 나라를 세우게 해주면 이 산을 비단으로 덮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조선을 건국한 뒤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을 수 없자, 산의 이름을 비단 ()’ 자를 써서 금산으로 바꾸고, 절의 이름도 보리암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은 1659(헌종 1)에 헌종이 조선 개국의 소원을 들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해 산의 이름을 금산으로 바꾸고 절의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리암을 본 뒤에는 금산에 올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암에서 금산까지는 약 200m로 가깝고 길도 험하지 않습니다. 금산(681m)은 그리 높은 산이 아니지만 산 정상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주 시원합니다. 정상에 돌로 쌓은 망대가 있는데 이 망대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보면 바다를 향해 가라앉는 산줄기와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리암으로 가려면 복곡저수지 옆에 있는 복곡주차장으로 가야 합니다. 이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좁고 가파른 길을 10분쯤 올라가면 복곡 제2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보리암까지 약 800m 정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아니면 복곡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를 타고 제2주차장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복곡 제2주차장이 좁아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주차하기 힘드니 이럴 때는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셔틀버스 비용은 왕복 2,000원입니다. 입장료가 1,000원이고 주차료는 4,000원입니다. 남해 보리암은 바다 풍경이 시원한 곳으로 남해를 여행할 때 꼭 들어보아야 할 곳입니다.

 

보리암 : (055)862-6115,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2065, 상주면 보리암로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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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암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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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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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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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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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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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 정상 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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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 정상 조망>    

 

 

주변 맛집

 

복곡주차장에 음식점들이 있는데 맛집으로 알려진 집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남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보리암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복곡주차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