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문경새재

- 다양한 풍경과 옛 흔적이 남아 있는 옛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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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새재 조령관>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는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고갯길입니다. 경상도와 충청도를 가로막고 있는 소백산맥을 넘는 길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넘어다녔습니다. 경상도에서 소백산맥을 넘는 길은 새재와 죽령 그리고 추풍령 등이 있는데, 새재를 넘으면 충주에서 배를 타고 비교적 쉽게 한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문경새재는 문경과 괴산을 잇는 고갯길이지만 새재 걷기는 보통 문경에서 시작합니다. 새재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 옛길박물관입니다. 과거 옛길에 대한 자료와 문경을 소개하는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옛길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박물관입니다. 트레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러보아야 할 곳입니다.

 

옛길 박물관을 지나 약 1km 쯤 오르면 영남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이 나옵니다. 새재에는 세 개의 관문이 있는데, 1관문인 주흘관(主屹關), 2관문인 조곡관(鳥谷關), 3관문인 조령관(鳥嶺關)이 그것입니다. 이 세 개의 관문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 남쪽에서 올라오는 적을 막기 위해 세운 관문인데, 임진왜란 이후로 남쪽에서의 침입이 없어 실제 전투에 이용된 적은 없는 관문입니다.

주흘관은 비교적 넓은 골짜기에 성벽을 쌓아 길을 막았는데, 성벽 앞에는 수로를 파서 해자까지 만들어 놓았고, 주흘관 앞 잔디밭에는 공성차(攻城車), 투석기(投石機) 등 예전에 성을 공격하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보기 힘든 옛 무기들이 있어서 지금은 이곳에서 사극 촬영이 종종 진행되곤 합니다.

주흘관을 지나면 바로 오픈세트장이 나옵니다. 예전에 태조 왕건이라는 드라마를 찍기 위해 세웠던 세트장인데 관리를 잘해서 여전히 세트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옛 궁궐과 귀족들의 집 그리고 일반 백성들의 집 등이 세워져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사극 세트장을 지나 계곡을 따라 길을 오르면 조산과 지름틀바우를 지나 조령원터에 이르게 됩니다. 조산은 흔히 볼 수 있는 돌무더기이고, 지름틀바우는 바위의 생김새가 옛날 기름을 짜던 기름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령원터는 옛날 조령원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란 옛 고려시대부터 국가가 관리하던 지방의 숙박시설로, 지방 출장을 가던 관리들이 묵어가던 곳입니다.

조령원터를 지나 마당바위와 주막을 지나면 교귀정(交龜亭)이라는 정자를 만납니다. 예전에 경상부사가 교체될 때 두 부사가 이곳에서 인수인계를 했던 곳이라 합니다. 건물은 1999년에 새로 복원해 놓은 것으로 반듯하고 당당합니다. 교귀정 앞에 멋드러진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어 교귀정의 운치를 한껏 돋우고 있습니다. 또 교귀정 앞의 계곡이 새재 계곡 중 가장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이 계곡을 용추라 따로 부르기도 하는데 큰 바위와 넓은 소가 있어 쉬어 가기에 좋습니다.

교귀정을 지나 꾸구리바위와 소원성취탑, 산불됴심비를 지나면 조곡폭포가 나옵니다. 조곡폭포는 길 바로 옆에 있는데 수량은 그리 풍부하지 않지만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삼단폭포가 시원해서 트레킹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조곡폭포를 지나면 바로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입니다. 조곡관은 한눈에 보아도 좁은 협곡을 가로막고 있는 천혜의 요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좁은 협곡을 성벽이 가로막고 그 앞에는 계곡이 흘러, 이 관문을 공격하려면 계곡을 건너서 철옹성 같은 성벽을 넘어야 하는 요새입니다.

조곡관을 지나면 바로 조곡약수가 있습니다. 계곡 옆 바위에서 약수가 솟는데, 주변에 넓은 터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조곡약수를 지나 문경새재 아리랑비, 이진터를 차례로 지나면 장원급제길을 만납니다. 새재길 왼쪽으로 나 있는 좁은 오솔길로, 이 길로 새재를 넘으면 과거에 급제를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이 좁은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책바위라는 돌무더기탑이 있는데, 옛날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이 이 돌탑에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를 한다는 말이 전해오는 돌탑입니다.

책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다시 넓은 새재길을 만나고, 이 새재길을 조금 더 가면 마지막 관문인 제3관문 조령관(鳥嶺關)이 나옵니다. 이 조령관이 위치한 곳이 주흘산과 조령산을 잇는 산허리로, 문경새재길에서 가장 높은 곳입니다. 조령(鳥嶺)은 새재의 한자 표기로, 문경새재를 조령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조령관을 지나 약 2km 정도를 걸어 내려가면 문경새재 길의 끝인 괴산 쪽 주차장이 나옵니다.

 

문경새재는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길이 평탄하고 볼거리가 많아 트레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걷기에는 더없이 좋습니다. 또 옛 흔적들이 남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옛 사람들의 자취를 더듬어보며 걷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문경새재는 언제 가도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이지만, 가을 단풍철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2관문인 조곡관에서 3관문인 조령관까지 약 3.5km의 길이 아주 고운 단풍길입니다.

 

문경새재는 문경 쪽 주차장에서 가능하면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왕복으로 걷는 게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조령관까지가 약 7.5km이므로 왕복 15km의 긴 코스이지만,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을 보려면 조령관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이 코스가 힘들면 2관문인 조곡관까지만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조곡관까지 이어져 지루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곡관까지가 약 4km이므로 왕복 8km의 부담없는 거리입니다.

 

오픈세트장 입장료 : 어른 2,000, 청소년 1,000, 어린이 500

옛길박물관 입장료 : 어른 1,000, 청소년, 어린이 700

 

문경새재도립공원 : (054)571-0709, http://saejae.gbmg.go.kr,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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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길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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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관문 주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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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드라마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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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령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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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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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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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관문 조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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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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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관문 조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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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재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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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재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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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재의 단풍> 

 

   

대중교통

 

문경시청이 있는 점촌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간 뒤 점촌에서 점촌시외버스터미널에서 문경새재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주변 맛집

 

문경새재 앞에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봄, 가을 문경새재에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여유 있고 편한하게 식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문경새재 앞에는 돼지 삼겹살을 석쇠에 구워주는 석쇠구이와 더덕구이정식이 유명합니다. 보틍 1인분(150g~200g) 13,000원으로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더덕구이정식도 대개 13,000원선입니다. 석쇠구이는 탄광촌식당과 문경식당이 더덕구이는 마당바위가 알려진 집입니다.

그리고 하초동이 크고 깨끗한 집으로 석쇠구이와 더덕구이 그리고 다른 고기류와 전골류를 내는 집입니다. 또 백두산식당은 산채한정식(13,000), 한우쌈정식(13,000), 쌈밥정식(9,000), 버섯전골(10,000), 산채비빔밥(8,000) 등 쌈밥을 잘 내는 집으로 그리고 동화원산장은 간고등어정식(10,000)을 잘 내는 집이라 합니다.

 

탄광촌식당 : (054)572-0154,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88-39, 문경읍 새재로 912

문경식당 : (054)571-3044,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88-16, 문경읍 새재로 920-1

마당바위 : (054)571-6835,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324-1, 문경읍 새재로 898

하초동 : (054)571-7977,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268-11, 문경읍 새재로 861

백두산가든 : (054)571-4545,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348-17, 문경읍 새재로 869

동화원산장 : (054)571-2554,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348-13, 문경읍 새재1 48

 

문경 시내에는 선경이네가 두부전골과 닭갈비전골(20,000~30,000) 그리고 낙지전골과 소불고기전골(25,000~35,000) 등 전골을 잘하는 크고 깨끗한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경이네 : (054)554-1940, 경북 문경시 모전동 337, 문경시 모전6 15

 

그리고 진남휴게소 부근에 민물매운탕으로 오래된 집들이 있습니다. 원조진남매운탕은 1인분( 15,000~22,000)씩 주문을 받는 점이 특이하고 고추장을 많이 쓰는 매운탕을 낸다고 합니다. 영남매운탕은 메기매운탕과 잡어매운탕이 크기에 따라 22,000~55,000원 정도입니다. 두 집 모두 호불호가 갈리는 집입니다.

 

원조진남매운탕 : (054)552-7777, 8888,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128, 마성면 진남1 210

영남매운탕 : (054)552-9868,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