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충렬사

- 아늑한 분위기의 이순신 장군 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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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사> 

 

경남 통영의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통영의 한산도에 수군통제영을 설치하고 한산도 대첩을 대승으로 이끈 역사가 있어, 이곳 통영에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남해안에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여러 곳 있는데, 이곳 통영의 충렬사가 남해안의 이순신 장군 사당 중 가장 규모가 큰 사당인 것 같습니다.

통영의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부하였던 이운룡 장군이 통제사로 통영에 내려와 1606(선조 39)에 왕명을 받아 세운 사당입니다. 그후 1895(고종 32)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이 해체될 때까지 매년 삼도수군통제사가 이곳에서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충렬사는 사당의 형태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에 수령이 400년이 되었다는 동백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수령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고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백나무입니다. 동백나무를 지나면 2층 누각인 강한루(江漢樓)를 지나 외삼문에 닿게 됩니다. 이 외삼문을 지나면 다시 작은 내삼문이 나오는데, 내삼문의 가운데 두 기둥의 받침돌에 작고 앙증맞은 해태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 내삼문을 지나면 작은 맞배지붕 건물인 충렬사가 나옵니다.

충렬사에는 이순신 장군의 유품을 전시하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전시관에는 팔사품(八賜品)이 전시되어 있는데, 팔사품이란 명나라의 신종황제가 임진왜란 때 빼어난 전과를 거둔 이순신 장군에게 내린 여덟 개의 하사품입니다. 팔사품은 도독인(명나라 신종이 장군을 수군 도독으로 임명하는 인장), 호두령패(호랑이 문양이 달린 영패), 귀도(도독의 양쪽에 서서 도독의 신변을 보호하는 장수들이 어깨에 메는 칼), 참도(도독이 군사를 지휘할 때 쓰는 칼), 독전기(전투시 군사들을 지휘할 때 내거는 깃발), 곡나팔(전시에 신호로 사용되던 나팔), 남소령기와 홍소령기(작전을 지휘하는 깃발)입니다. 이 팔사품은 명나라의 신종황제가 이순신 장군을 수군도독으로 임명하며 도독의 임무에 필요한 물품들을 하사한 것입니다. 이 팔사품은 충렬사 안에 있는 유물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보물 제44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충렬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경찰에 의해 훼손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잘 정비되어 차분한 사당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충렬사 길 건너편에는 명정샘이 있습니다. 명정샘은 두 개의 샘으로 위에 있는 샘이 일정(日井), 아래 샘이 월정(月井)이라 합니다. 이 두 샘의 이름인 일()과 월()을 합치면 명()이 되므로 명정(明井)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일대가 명정동인 것도 이 샘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입니다. 두 샘 중 일정은 충렬사에서 제사를 올릴 때 쓰던 샘이고 월정은 이 일대 민가에서 쓰던 샘이라 합니다.

 

충렬사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고 차분하게 돌아볼 내용도 있어, 통영을 여행할 때 한 번쯤 찾아가 볼만한 곳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1,000, 청소년 500, 어린이 300원입니다.

 

충렬사 : (055)645-3229, http://www.tycr.kr, 경남 통영시 명정동 213, 통영시 명정동 여황로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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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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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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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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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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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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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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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사품 중 하나인 귀도>

     

 

대중교통

 

통영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충렬사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주변 맛집

 

충렬사 주변에는 음식점이 없습니다. 일정에 맞춰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