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상림

- 초가을 꽃무릇과 늦가을 만추가 아름다운 천년숲 -

 

 

상림(여행편지).jpg

  <상림의 가을> 

 

경남 함양의 상림은 오래된 고목들이 즐비한 큰 숲입니다. 늦가을의 황색 단풍과 낙엽의 정취가 아주 좋은 숲입니다. 그리고 9월 말이면 이 숲에 붉은 꽃무릇이 피어나 숲 전체가 화사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최근에는 상림 옆에 연밭을 조성해서 7월 중순이면 연꽃이 가득 피어나기도 하는 곳입니다. 상림은 이렇듯 다양한 풍경을 펼쳐내는 곳으로 함양 최고의 여행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일 때인 9월 말이 되면 상림은 온통 붉은색 꽃무릇 꽃으로 뒤덮입니다. 오래된 고목들 아래로 붉은색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풍경은 이곳 상림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입니다.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 등도 꽃무릇의 명소이지만 계곡 옆이나 넓은 공원에서 꽃이 피어서, 상림처럼 고목과 함께 어우러진 꽃무릇을 볼 순 없습니다. 꽃무릇이 가득 피었을 때의 상림은 별천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빚어냅니다.

꽃무릇이 지고 두 달 정도가 지나면 상림은 황갈색 가을빛으로 물듭니다. 상림의 가을은 화사한 붉은 단풍은 많지 않지만 고목의 활엽수들이 황갈색으로 물들어 운치 있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바닥에는 낙엽들이 수북이 쌓이고 나뭇가지에는 황갈색 나뭇잎들이 제각기 가을색을 만들어 쓸쓸하면서도 은은한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황갈색 가을은 공주의 갑사와 함양의 상림이 으뜸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남 함양의 상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입니다. 상림은 통일신라시대에 함양군수를 지내던 고운 최치원이 위천이라는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숲입니다. 무려 1,100년 전에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방제림(防堤林)을 조성했던 것입니다. 당시에는 숲의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컸고 이름도 대관림이었다고 합니다. 그후 숲의 중간 지역이 훼손되어 숲이 둘로 갈라지면서 상림과 하림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이후에 하림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숲이 없어져 상림만 남았다고 합니다. 현재 상림의 규모는 약 6만여 평이라고 하니 상림만 해도 규모가 작은 숲은 아닙니다.

 

상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라는 역사적 배경만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늦여름 꽃무릇과 늦가을 정취가 아주 빼어난 곳입니다. 9월말 꽃무릇 피어나는 상림과 11월 중순 낙엽 수북한 상림은 시간을 내서 한 번쯤 꼭 가보아야 할 곳입니다.

 

함양군청 상림안내소 : (055)960-5756

 

꽃무릇에 대한 자료는 아래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꽃무릇과 상사화

 

 

상림11(여행편지).jpg

  <상림의 가을>

 

상림12(여행편지).jpg

  <상림의 가을>

 

상림27(여행편지).jpg

  <상림의 가을>

 

상림31(여행편지).jpg

  <상림의 가을>

 

1꽃무릇02(여행편지).jpg

  <상림의 꽃무릇>

 

상림03(여행편지).jpg

  <상림의 꽃무릇>

 

상림13(여행편지).jpg

  <상림의 꽃무릇>

 

상림34(여행편지).jpg

  <상림의 꽃무릇>        

 

 

주변 맛집

 

상림 주변에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중 늘봄가든이 오곡정식으로 유명합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오곡밥과 함께 가벼운 한정식 상차림을 받을 수 있는 집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예전만 못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맛을 볼 만한 음식입니다. 오곡정식, 일반 8,000, 10,000. 그리고 상림 길 건너편에 있는 금농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입니다. 생선구이정식(8,000)이 비교적 깔끔하게 나오는 집입니다.

 

늘봄가든 : (055)962-6996,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946-3,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65

금농 : (055)963-9399,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1036-6,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48

  

 

대중교통

 

상림은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1.3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택시를 타도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는 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