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은 비교적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은 곳입니다. 서울성곽이 성북동을 지나고 있고, 법정스님이 세운 길상사가 있고, 가끔 개방을 하는 간송미술관이 있는 곳이죠. 그리고 심우장, 수연산방, 최순우 옛집 등 소소한 볼거리도 있어 가볍게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도 좋은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저런 먹거리도 꽤 있는 동네입니다. 이 동네의 손가네도 성북동에서는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음식점인 것 같네요.

 

손가네의 정식 명칭은 손가네 곰국수입니다. 그러니까 처음 음식점을 시작할 때는 곰국수를 주력 메뉴로 삼았던 모양입니다. 곰국수는 보통 곰국시라고 많이 부르죠. 곰국에 국수를 말아내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이 집에서 잘 나가는 음식은 곰국수가 아니라 설렁탕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날도 설렁탕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고,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설렁탕과 불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군요. 저도 설렁탕을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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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렁탕> 

 

이 집의 설렁탕은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설렁탕을 잘못 끓이면 잡냄새가 나기 쉬운데 그런 잡냄새가 전혀 없고 또 느끼한 맛도 잘 없앴더군요.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설렁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기도 적당히 들어 있고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의 맛도 괜찮았습니다. 수준급의 설렁탕을 내는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북동으로 나들이를 가실 때 한 번쯤 들러도 후회는 없을 집으로 보입니다. 설렁탕 외에도 만두국, 불고기, 수육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설렁탕 9,000, 만두국 8,000, 생불고기 1인분 23,000.

 

손가네 : (02)743-8937, 서울 성북구 성북동 128-16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곧장 700m 정도 올라가면 길 왼쪽에 손가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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