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청량사

-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아기자기한 사찰 -

 

 

14청량사(여행편지).jpg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사> 

 

경북 봉화의 청량사는 청량산 중턱 가파른 자리에 세워진 상큼한 분위기의 사찰입니다. 청량산은 육육봉이라 불리는 12개의 봉우리를 가진 명산으로,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다워 가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입니다. 이 청량산의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가을 청량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청량사는 663(신라 문무왕 3)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눈길을 끌 만한 기록은 없는 절입니다. 특이한 점은 큰법당인 유리보전에 모신 불상이 약사여래불이란 점과 이 불상이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고통과 질병을 치료해주는 부처인데, 우리나라에서 큰법당에 약사여래불을 모신 절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리보전에 모신 약사여래불은 종이로 만든 지불(紙佛)인데, 지불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불상입니다. 그러나 금을 입혀 보기에는 지불의 특징을 느낄 수 없습니다.

 

청량사는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세워진 사찰이어서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청량사의 큰법당인 유리보전 앞에 서면 우뚝 솟은 금탑봉의 풍경과 맞은편 산봉우리를 향해 솟아 있는 오층석탑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온 산이 울긋불긋 단풍에 물들어 시선 닿는 곳마다 멋진 풍경을 빚어냅니다.

 

청량사로 가려면 산길을 좀 걷는 것이 좋습니다. 청량사 아래 도로변에 일주문과 선학정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이 일주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청량사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힘든 길입니다. 일주문 앞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입석이란 곳이 나옵니다. 길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조금 위쪽으로 길 왼쪽에 나무계단이 있는 곳입니다. 이 입석에서 나무계단을 올라가 응진전을 거쳐 금탑봉을 돌아 산꾼의 집 앞을 지나 청량사로 들어가는 코스가 좋습니다. 이 길의 단풍도 아름답고 거대한 바위 아래 세워진 응진전의 풍경도 빼어납니다. 그리고 금탑봉을 돌아가는 좁은 오솔길에 어풍대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 자리에서 바라보는 청량사의 풍경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어풍대를 내려가서 만나게 되는 산꾼의 집에서는 무료로 차를 한 잔 마실 수도 있습니다. 산꾼의 집 옆에는 오산당(청량정사라고도 합니다)이라는 집이 있는데, 퇴계 이황 선생이 공부를 하던 곳이라 합니다. 이렇게 입석에서 올라가 응진전을 거쳐 금탑봉을 돌아 청량사를 돌아보고 일주문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청량사의 단풍을 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일주문과 선학정이 있는 곳에서 입석, 응진전, 금탑봉의 어풍대, 산꾼의 집, 청량사를 거쳐 다시 일주문까지 오는 길은 약 3km 정도로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입석에서 응진전까지가 오르막길이지만 오르막길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면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일주문 아래 쪽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는 이 주차장에 주차시키면 됩니다.

 

청량사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서울에서 멀긴 하지만 단풍으로는 손꼽히는 곳이니 한 번쯤 찾아가 볼 만한 절입니다. 청량산 단풍이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 말경입니다.

 

청량사 : (054)672-1446, http://www.cheongryangsa.org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247

 

03청량산(여행편지).jpg

   <입석에서 청량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05청량산(여행편지).jpg

   <도중에 이런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08무위당(여행편지).jpg

   <무위당. 응진전 옆에 있는 작은 건물입니다. 뒤의 바위 봉우리가 금탑봉입니다.>  

 

11응진전(여행편지).jpg

   <응진전. 응진전도 금탑봉 아래 있는 작은 건물입니다.>

 

17청량사(여행편지).jpg

   <어풍대에서 본 청량사. 금탑봉을 돌아가면 어풍대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26산꾼의집(여행편지).jpg

   <산꾼의 집. 주인이 계실 때는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25청량정사(여행편지).jpg

   <오산당. 청량정사라 부르기도 하는데, 옛날 퇴계 선생이 공부를 하던 집입니다.>

 

29청량사(여행편지).jpg

   <청량사>

 

43청량사(여행편지).jpg

   <청량사에서 바라본 금탑봉>

 

22청량산(여행편지).jpg

   <청량사를 내려와 낙동강이 흐르는 청량산 삼거리로 가는 길입니다.>

 

25청량산(여행편지).jpg

   <청량산 삼거리. 물이 많지 않지만 저 강이 낙동강입니다.>

 

       

주변 맛집

 

청량사 입구인 청량산 삼거리 부근에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중 오시오숯불정육식당이 돼지숯불구이로 유명하고 청량산 쉼터민박이 담백하고 깔끔한 음식을 내는 집입니다. 또 까치소리가 다양한 메뉴와 반찬을 잘 내는 집입니다

 

오시오숯불정육식당 : (054)673-9012,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1732-3

청량산 쉼터민박 : (054)673-2694,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28-1

까치소리 : (054)673-9777,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38  

 

대중교통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봉화까지 간 뒤, 봉화에서 북곡행 버스를 타면 청량사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곡행 버스가 자주 있지 않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