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스 : 세미원 – 두물머리 - 수종사 – 다산 유적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는 두물머리 주변을 돌아보는 코스이다. 아름다운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돌아보고 수종사에 올라 탁 트인 두물머리의 전경을 감상한 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인 능내로 가서 다산 선생의 흔적을 살펴보는 여행이다. 세미원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므로 여행 계획이 잡히면 세미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일정이 조금 빠듯한 편인데 취향에 따라 한 곳을 빼도 좋다.

일정

08:00~09:30 서울 출발, 세미원 도착
09:30~11:00 세미원 돌아보기
11:00~12:30 두물머리 산책
12:30~13:30 점심식사
13:30~13:45 수종사로 이동
13:45~15:15 수종사 돌아보기
15:15~15:35 다산 유적지로 이동
15:35~17:00 다산 유적지 돌아보기
17:00~18:30 서울로 이동

세미원

 경기도 양평의 세미원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부근의 늪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경기도의 환경단체들이, 환경이 곧 재산과 문화라는 이념으로 만든 환경 실험적 공원이기도 하다. 또한 십여 개의 연못과 연못 주변에 조성된 수준 높은 조형물들로 아주 아늑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이 세미원의 연못에는 다양한 연꽃이 식재되어 있고 또 세계수련관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다. 잘 꾸며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분위기와 남한강의 정취가 잘 어우러져 연꽃 명소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이 세미원이 아닌가 싶다.
또 세미원 주변에는 세미원에서 운영하는 자연사랑 도서관인 ‘석창원’과 두물머리가 가까이에 있어, 세미원을 돌아보고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걸어 석창원과 두물머리까지 돌아볼 수 있다. 세미원에 들어가려면 세미원 홈페이지에서 이틀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세미원 : http://www.semiwon.or.kr, (031)775-1834

팔당대교 북단에서 양평 방향으로 6 국도를 타면 된다. 6 국도를 타고 달려 양수대교를 건너자마자 양수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양수리로 들어가다가 왼쪽에 있는 체육공원에 차를 주차시키고 양평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세미원 정문이 있다.

두물머리

 양평의 두물머리는 이름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는 두 강의 합수점이다.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兩水里) 역시 두물머리의 한자어이다. 그러나 현재 두물머리라는 작은 강변 공간은 정확히 두 강이 만나는 합수점은 아니고 남한강변이다.
두물머리에는 수령이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돛배 한 척이 떠 있어 은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드라마나 CF가 많이 촬영되는 곳이다. 가볍게 산책삼아 돌아보기에 좋은 곳이다.
 
세미원에서 두물머리로 가려면 체육공원 주차장으로 다시 나와 양수리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 길 왼쪽으로 있는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석창원과 두물머리가 차례로 나온다.

점심식사

점심식사는 커피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있는 수종사 입구 부근에서 하는 것이 좋다. 북한강을 끼고 새터로 가는 이 길가에 유명한 별미집들이 있다. 개성집과 송촌식당, 상해뽕잎해물칼국수가 그 집들로 수종사 입구를 조금 지나면 차례로 나온다. 세미원에서 좌회전해 양수리를 지나 옛 양수교를 지나 진중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청평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 길을 가다 보면 길 왼쪽으로 개성집과 송촌식당, 상해뽕잎해물칼국수가 차례로 나온다.
개성집(031-576-6497)은 집은 허름하지만 오이소박이 냉국수가 아주 유명한 집이다. 벌건 오이소박이 국물에 배 양파 등을 넣은 육수를 차게 해서 만든 국수다. 고명으로 오이와 무가 얹혀지는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집이다. 김영삼 전대통령도 들러 식사를 했다는 집이다.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한 그릇 먹기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찐만두와 추어탕도 맛이 좋다고 알려진 집이다. 오이소박이냉국수 5,000원, 찐만두 5,000원, 추어탕 6,000원.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792-1
송촌식당(031-576-4070)은 송촌식당이란 이름보다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로 널리 알려진 집이다. 잘 익힌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인데 국물 맛은 시큼하면서 살얼음까지 살짝 끼어 있어 한여름에도 동치미국수 한 그릇이면 더위가 싹 가실 정도이다. 동치미 국물이 차가워서 그런지 국수도 유난히 쫄깃하다. 동치미국수이기 때문에 반찬은 따로 없고 동치미 김치가 딸려 나오는데 기호에 따라 국수에 넣어 먹어도 된다. 찐만두나 녹두빈대떡도 있는데 찐만두는 왕만두 크기로 한끼 식사가 될 정도의 양이며 녹두빈대떡은 두툼하고 고소하여 입가심으로 먹기에 좋다. 동치미국수 5,000원, 찐만두 5,000원, 녹두빈대떡 10,000원 등.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754-2
상해뽕잎해물칼국수(031-577-2972)는 칼국수와 해물파전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원래 이름은 상해 동충하초 뽕잎 해물손칼국수다. 이 집의 칼국수는 초록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데, 초록색은 뽕잎과 누에가루가 들어가고 흰색은 동충하초가 들어간 면발이라 한다. 이 두 면발을 다시 반죽해 칼국수로 낸다. 칼국수 국물은 홍합 등의 조개와 새우, 오징어 등의 해물로 만드는데, 먼저 해물을 넣고 끓이다가 적당히 끓으면 칼국수 면을 넣어 먹는다. 국물 맛이 시원하기 이를 데 없어 일부러 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 서울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해물파전도 해물이 듬뿍 들어가 해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집이다. 해물칼국수 7,000원, 해물파전 10,000원, 만두 5,000원.

수종사

 남양주시의 수종사는 한강변에 있는 운길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한강을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주 빼어난 사찰이다. 운길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이 주로 들르는 사찰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한강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종사까지 산을 오르는 사람도 많다. 대웅보전 앞 한강이 잘 보이는 곳에 전망대 형태의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또 수종사는 삼정헌이라는 찻집이 유명하다. 이 삼정헌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간단히 다도를 가르치기도 하고 또 차를 무료로 내주고 있다. 산 중턱까지 올라와 시원한 한강의 풍광을 바라본 후 즐기는 차 한 잔은 아주 평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수종사는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에 얽힌 설화가 있다. 세조가 오대산에 가서 지병을 치료하고 오다가 이곳에 들러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밤에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이에 세조가 그 종소리를 따라가 토굴에 있는18 나한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서 이 자리에 절을 지어 수종사라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수종사가 세조 때에 지어졌다는 자료는 없고, 출토된 유물로 볼 때 조선 초기에 창건된 절이라는 추측만 할 뿐이라고 한다.
수종사 : (031)576-1792,  http://www.sujongsa.com

점심을 먹고 수종사로 가려면 다시 진중삼거리 쪽으로 조금 가다가 수종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입구에서 약 2km 정도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해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다산 유적지

 남양주시의 다산 정약용 유적지는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가 있는 마을이다. 현재는 다산 선생의 생가인 여유당(與猶堂)과 그 뒤 언덕에 선생의 묘가 있고, 여유당 앞에 다산문화관이 있다. 다산문화관에서는 다산 선생의 일생과 선생의 업적을 볼 수 있다. 다산 선생의 수많은 저서와 다산 선생이 발명한 거중기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능내리는 한강변에 자리하고 있어, 옛날부터 유원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다산문화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강변이 나온다. 강변에 넓은 공터도 있어 단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한강을 바라보는 경관도 멋지지만, 강변에 늘어서 있는 수양버들이 강변의 운치를 살려주고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수종사에서 다산유적지로 가려면 다시 큰길로 내려와 우회전하면 된다. 진중삼거리를 직진으로 지나 계속 가다가 조안교차로에서 직진하면 바로 다산 유적지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하지 않고 직진해 들어가면 다산 유적지가 있다.

돌아올 때는 다산 유적지 입구로 나와 좌회전해 가면 팔당대교 북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