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스 : 검룡소 – 정암사 – 만항재

태백과 정선의 고원지대로 떠나는 여행이다. 한여름에도 더위를 잊을 정도로 시원한 곳이어서 여름 여행으로 적당하다. 검룡소와 정암사에는 얼음처럼 시원한 계류를 즐길 수 있고, 만항재에는 7월말부터 8월말까지 지천으로 자생화가 피어난다, 그러나 이 코스는 8월 중순까지가 적당하고 8월말로 들어서면 태백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밭이 있으므로 여행 코스를 좀 바꾸는 것이 좋고, 일정이 좀 빠듯한 코스이니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일정

08:00~11:30 서울 출발, 태백 검룡소 도착
11:30~13:00 검룡소 돌아보기
13:00~13:20 태백 시내로 이동
13:20~14:20 점심식사
14:20~14:50 정암사로 이동
14:40~15:50 정암사 돌아보기
15:50~16:00 만항재로 이동
16:00~17:00 만항재 돌아보기
17:00~21:00 서울로 이동

검룡소

 강원도 태백의 검룡소는 한강 발원지 중 가장 멀리 있는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한강은 곳곳에서 물길이 모여 만들어진 큰 강으로, 발원지를 찾으면 수도 없이 많은 발원지를 갖고 있는 강이다. 그중 가장 물길이 긴 발원지가 이 태백의 검룡소이다.
검룡소는 하루에 2000톤 가량의 물이 용출되고 있다고 한다. 검룡소에서 용출된 물은 석회암반 위의 이리저리 뒤틀린 물길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 물길이 아주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한강의 발원지인 이곳까지 와서 검룡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을 친 흔적이라고 한다.
검룡소까지는 약 2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이 길이 아주 아름답다. 검룡소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걷는 길로 맑고 깨끗한 숲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구와우마을에서 검룡소로 가려면 다시 35번 국도로 나와 우회전해야 한다. 이 길을 조금 가면 검룡소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들어가면 검룡소 주차장이 있다. 검룡소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검룡소가 있는 태백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을 지나 만종분기점에서 남원주, 안동 방향으로 우회전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이 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주와 신림을 지나면 제천I.C가 나오는데 여기서 제천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 된다. 고속도로를 나가 영월 이정표를 따라가면 38번 국도로 접어들게 된다. 이 길을 계속 달려 영월, 증산, 사북, 고한을 지나서 두문동재터널을 지나면 태백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길을 달려 태백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35번 국도를 만나는 화전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35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삼수령이 나온다. 삼수령을 넘어 미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길이 막히는 곳에 검룡소 주차장이 있다.

점심식사

점심은 태백 시내로 들어가서 먹는 것이 좋다. 태백은 태백은 고원지대에서 키운 한우가 유명하다. 태백 한우는 다른 한우에 비해 지방질이 없고 살코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맛도 고소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그러나 생산량이 많지 않아 외지에서는 맛 보기 힘들고 이곳 태백에서나 맛 볼 수 있는 고기다.
태백에서 한우로 유명한 집은 태성실비식당과 시장실비식당 그리고 충남실비식당이다. 모두 맛과 가격면에서 만족을 주는 집으로, 최근에는 정선에 하이원스키장이 문을 열어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태백 한우를 먹기 위해 일부러 이 집들을 들른다고 한다. 실비식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등심과 주물럭이 200g에 21,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모두 태백 시내에 있다.
태성실비식당은 태백시내에서 남쪽으로 가다가 태백소방서 못미처 주공1차 아파트 쪽으로 우회전해 들어가야 한다. 시장실비식당은 황지교사거리에서 황지 연못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고, 충남실비식당은 태백 시내 황지연못과 황지성당 중간쯤에 있다.
태성실비식당 (033)552-5287, 태백시 상장동 201-7
시장실비식당 (033)552-2085, 태백시 황지동 38-360
충남실비식당 (033)552-5074 태백시 삼수동 253-102
한우 외의 다른 음식으로는 강원도 토속 한정식이 있다. 너와집(033-553-9922, 4669)이 유명한 집으로, 강원도의 전통 가옥인 너와집을 지어 상호도 너와집으로 했다. 집 내부 분위기도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이 집의 주 메뉴는 한정식으로, 옥수수범벅, 감자옹심이, 메밀전병 등 강원도 음식이 한 상 가득 차려 나온다. 맛도 하나같이 좋은 편이어서 태백 사람들이 외지인들을 접대할 때 많이 이용하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상차림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너와정식 15,000원, 갈비찜이 나오는 찜정식은 18,000원이다. 태백 시내에서 태백산 쪽인 남쪽으로 가다가 태백소방서 못미처 주공아파트가 있는 오른쪽 길로 들어가 첫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태백시 상장동 208-9
태백종합운동장 부근의 광원아파트 뒤에 있는 초가도 한정식으로 인기를 얻는 집이다.
초가 (033)581-4114, 태백시 문곡동 산 5-20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은 대원화로구이(033-552-5092, 태백시 황지동 공무원 아파트 앞)에서 곰탕(6,000원)을 먹는 것도 좋다. 한우를 고아 내는 이 집 곰탕이 맛이 괜찮고 집도 깨끗하다. 태백시청 부근에 있다.

태백 시내로 가려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한다. 화전사거리까지 나와 좌회전해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황지교사거리를 지나 대신하이츠빌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이 길이 태백의 중심도로이다. 도로변에 주차구역이 있다. 점심식사를 할 식당을 미리 정해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고 주차할 곳도 물어보는 것이 좋다.

정암사와 만항재

 정선의 정암사(淨岩寺)는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사찰이다. 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져왔는데 이때 자장율사가 가져온 진신사리를 봉안한 5곳을 5대 적멸보궁이라 부른다.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자장율사가 직접 진신사리를 보관한 곳은 아니고,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통도사의 진신사리를 이곳에 나누어 봉안한 곳이다.
정암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이 있고, 절 옆 언덕에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수마노탑이 있다. 적멸보궁은 아주 아늑한 공간에 들어앉아 있어, 적멸보궁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수마노탑은 용왕 이 보내준 마노석을 쌓은 탑으로 알려졌는데, 마노석은 과거에 보석 취급을 받던 귀한 돌이었다고 한다. 정암사는 그리 크거나 화려한 절은 아니지만, 맑고 깊은 산 속에 들어앉아 탈속의 분위기가 깊게 느껴지는 곳이다. 정암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만항재라는 고개 정상이 나온다. 이 만항재 주위에 여름 야생화가 많이 피어, 여름이면 야생화 축제가 펼쳐진다. 고지대여서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이다.
정암사 : (033)591-2469

점심을 먹고 정암사로 가려면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야 한다. 태백 시내를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두문동재 터널을 지나면 상갈래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414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면 길 왼쪽에 정암사가 있다. 만항재는 이 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된다. 고개 정상이 바로 만항재다.

돌아올 때는 다시 상갈래삼거리로 나와 좌회전해 38번 국도를 타고 갈 때 지났던 길을 되돌아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