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코스
죽변항 ― 드라마 세트장 ― 덕구계곡 ― 덕구온천 ― (1박) ― 성류굴 ― 불영사 ― 소광리 금강송림


울진은 워낙 멀어서 쉽게 발길을 잡기 힘든 곳이다. 그러나 울진처럼 다양한 여행지를 갖추고 있는 곳도 드물다. 산과 바다 그리고 금강송림과 온천 또 겨울에는 대게까지 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성류굴이라는 멋진 굴과 골 깊은 불영계곡에 자리잡은 아늑한 비구니 사찰인 불영사도 있다. 이쯤 되면 여행의 테마가 모두 모여 있는 모듬 코스라 할 만하다. 계절에 관계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지만, 덕구계곡과 불영사가 있으므로 신록이 있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여행하기에 좋다.


첫째날

07:00~12:00 서울 출발, 죽변항 도착
12:00~13:00 점심식사
13:00~13:30 드라마 세트장 돌아보기
13:30~14:00 덕구계곡으로 이동
14:00~16:40 덕구계곡 트레킹
16:40~19:00 덕구온천 즐기기
19:00~20:00 숙소로 이동

점심식사

점심은 죽변항으로 들어가 대게 요리를 먹는 것이 좋다. 울진의 죽변항은 영덕의 강구항과 함께 대표적인 대게의 집산지이다. 대게라는 이름은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은 아니다. 대게의 다리가 가늘고 길어서 대나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게는 탕으로 먹거나 찜으로 먹는데 보통 찜으로 많이 먹는다. 찜통에 푹 쪄서 껍질을 열고 살을 발라먹은 뒤에 대게의 몸통껍질에 밥을 비벼 먹는다. 대게는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지만, 다른 계절에도 러시아산과 북한산 대게를 맛볼 수 있다.
죽변항 맨 끝으로 가면 방파제 쪽에 회센터 건물이 있다. 이 건물에 대게집들이 모여 있는데, 7호 횟집(054-783-9713)과 11호 대게회센터(054-783-0693)이 꽤 알려진 집이다. 국산 대게는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지만 보통 1인당 4~5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국산 대게의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수입산인 북한산이나 러시아산을 먹어도 좋다. 시세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국산보다 가격이 훨씬 싸다. 

죽변항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달려 강릉분기점에서 강릉 방향으로 우회전해 계속 달리면 동해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7번 국도와 만난다. 여기서 우회전해 7번 국도를 타고 계속 달리면 동해와 삼척을 지나 울진으로 들어서게 된다. 덕구온천 입구인 덕구교차로를 지나 죽변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져 죽변항 방향으로 가면 된다. 죽변으로 들어가서 맨 끝 방파제 앞에 회센터 건물이 있다.

죽변 드라마 세트장

폭풍속으로 세트장(여행마을).jpg죽변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폭풍 속으로’라는 드라마의 세트장이 있다. 바닷가 단애 위에 일본식 주택 한 채가 서 있는데, 아주 운치 있는 광경이다. 저런 집에 한 번쯤 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멋진 풍경이다. 이 건물 아래로도 작고 아늑한 포구가 있어 점심을 먹은 뒤 이 세트장과 포구를 산책해보는 것도 좋다.

죽변항에서 나오면 폭풍 속으로 세트장 이정표가 되어 있다. 회센터에서 큰 길로 나와 우회전하여 조금 가면 왼쪽으로 오르막길이 있다. 주택가로 이어지는 길인데 이 길을 따라 가면 항로표지관리소를 지나 세트장이 있다.




덕구계곡

덕구계곡 용소폭포(여행마을).jpg울진에서 가장 유명한 계곡은 불영계곡이다. 그러나 이 덕구계곡도 아기자기한 맛이 빼어난 좋은 계곡이다. 덕구계곡은 응봉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계곡길을 따라가면 응봉산 산행을 하게 되는데, 온천수가 용솟음치는 원탕까지만 다녀오면 된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전혀 힘들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또 덕구계곡은 길을 따라 12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데, 모두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흉내내어 만들었다, 그러나 형태는 조잡한 편이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덕구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용소폭포이다. 거대한 바위벽을 타고 내리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원탕까지 왕복 3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 가볍게 계곡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덕구계곡 트레킹은 덕구온천에서 시작되므로, 덕구온천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죽변항에서 다시 7번 국도 죽변교차로로 나와 우회전하여 7번 국도로 올라가 삼척 방향으로 가면 덕구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빠져나가 917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덕구온천이다. 벽산덕구콘도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계곡을 따라 덕구콘도 옆으로 들어가면 덕국계곡이 시작된다.

덕구온천

경북 울진의 덕구온천은 백암온천과 함께 울진을 대표하는 양대 온천으로, 물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온천이다. 온천은 중탄산나트륨 성분이 많은 알카리성 온천으로 신경통과 류마티스,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덕구온천호텔에서 운영하는 덕구온천스파월드가 시설이 좋다. 작은 노천탕과 온천 사우나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남녀 공용으로 수용복을 입고 들어가야 하므로 수영복을 준비해 가야 한다. 덕구콘도 앞 주차장에서 바로 길 건너편 언덕 위에 있다.
덕구온천스파월드 : (054)782-0677

저녁식사

저녁은 덕구온천호텔 내의 식당을 이용하거나 덕구온천 주변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덕구온천단지에서는 전주가든(054-783-4846)이 평이 좋은 편이다. 집은 허름하지만 맛은 좋은 편이다. 순두부찌게, 된장찌개, 닭백숙 등을 내놓는다. 덕구온천호텔에서 죽변 쪽으로 200~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숙박

덕구온천 단지에 호텔덕구온천(054-782-0677)과 벽산덕구콘도(054-783-0811)가 있고, 주변에 모텔과 민박들이 있다. 그리고 덕구온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구수곡자연휴양림(054-783-2241, gusugok.uljin.go.kr)도 좋은 숙박시설이다. 또 죽변항에도 바다풍경펜션(011-9365-8870, 011-809-2244), 고궁(054-783-0393) 등의 깨끗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죽변항 부근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다음날 아침 죽변항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날

09:00~09:30 성류굴로 이동
09:30~10:30 성류굴 돌아보기
10:30~11:00 불영사로 이동
11:00~13:00 불영사 돌아보기
13:00~14:00 점심식사
14:00~14:30 소광리 금강송림으로 이동
14:30~16:00 금강송림 돌아보기
16:00~20:30 서울로 이동

아침식사

죽변항이나 덕구온천 단지의 식당들이 아침에도 문을 연다. 숙소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좋다.

성류굴

성류굴 앞(여행마을).jpg울진의 성류굴은 굴 자체의 아름다움도 빼어나지만 굴 앞을 흐르는 왕피천과 울창한 측백나무 숲도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이 동굴의 옛 이름이 신선이 놀았다는 뜻의 선유굴이라 하는데, 이 이름은 성류굴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성류굴은 총길이가 472m의 동굴로 무려 12개의 동굴 광장이 있으며, 5개의 못이 있다. 관람 코스를 따라 이 광장들을 지나게 되는데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들을 볼 수 있다. 이중 모양이 특이한 석순과 종유석들에는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연무동 석실, 은하천, 오작교, 용신교 등의 이름이 걸맞게 독특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있다. 이중 제8광장에 있는 모자상과 제10광장에 있는 산타클로스상 그리고 제11광장에 있는 삼불상 등이 특히 관심을 끄는 멋진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제10광장까지만 공개되고 있어 삼불상을 볼 수는 없다.
성류굴 관리사무소 : (054)782-4006

덕구교차로나 죽변교차로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울진 방향으로 가면 된다. 울진을 지나 울진남부교차로에서 내려가 근남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이 길을 가다가 왕피천을 건너 노음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성류굴이 나온다.

불영사

불영사(여행마을).jpg불영계곡에 자리잡은 불영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불영사(佛影寺)라는 이름은 옛날 이 절의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쳤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불영사는 현재 비구니 사찰로 비구니 사찰답게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연못과 꽃 그리고 절 입구의 채소밭 등이 잘 꾸며져 있어, 방문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주차장에서 약 3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걸어 들어가는 길이 불영계곡을 따라가는 길이어서 아늑하고 경치가 좋다.
불영사 : (054)782-9189

성류굴에서 불영사로 가려면 다시 노음교차로로 나와 좌회전해 왕피천을 건너 바로 나오는 수산교차로에서 좌회전해 36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이 길을 달리다 불영사 입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불영사 주차장이다.

점심식사

점심은 불영사 주차장에 있는 불영사식당(054-782-9455)에서 먹으면 된다. 불영사 주차장에 있는 유일한 식당으로 건물은 허름하지만 맛은 괜찮다.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 등을 내놓는데, 산채비빔밥이 부담없이 먹기에 좋다.

소광리 금강송림

소광리 금강송림(여행마을).jpg우리나라는 가히 소나무의 나라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소나무가 많고 또 오래도록 사랑을 받아왔다. 이 소나무 중에서도 최고의 소나무로 꼽히는 것이 금강송이다. 황장목, 춘양목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곧게 뻗어오른 자태가 당당하고 우아하다. 옛날부터 궁궐 등의 큰 목조건물의 재료로 쓰여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보호를 받기까지 했던 나무다. 이 금강송의 최대 군락지가 바로 울진의 소광리다. 소광리 금강송림에는 관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금강송림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관찰로를 한 바퀴 돌고나면 머리속까지 개운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관찰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불영사를 나와 36번 국도에서 좌회전해 봉화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 길을 가다가 소광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917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36번 국도도 불영계곡을 내려다보며 달리는 멋진 길이고 이 917번 지방도로 역시 광천계곡을 끼고 달리는 멋진 길이다.

금강송림을 보고 서울로 돌아갈 때는 다시 36번 국도로 나와 우회전해 봉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봉화와 영주를 지나 풍기로 가서 풍기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면 된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만종분기점까지 가서 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