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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오대산소금강과 가까운 연곡면 방곡리에 ‘연곡 꾹저구탕집’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름도 특이한 꾹저구탕은 꽤나 유명한 이곳의 토속음식이죠. 그간 TV에서도 여러차례 소개된 음식점입니다.
꾹저구탕은 쉽게 말하면 추어탕과 흡사합니다. 꾹저구는 민물고기로 1급수에서만 사는데 특히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여 탕을 끓여먹기에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꾹저구탕은 통째로 적당히 갈은 꾹저구와 대파, 버섯, 깻잎 등의 야채를 듬뿍 넣고 조그만 솥에 푹 끓여냅니다. 입맛에 따라 고추와 다진 마늘 또는 산초를 더 넣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꾹저구탕의 맛은 약간 얼큰하며 전혀 비릿함이 없고 수제비도 함께 넣어 끓이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연곡 꾹저구탕집의 또 하나의 별미는 꾹저구탕을 시키면 나오는 감자밥입니다. 솥에서 막 퍼온 밥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밥과 곁들여 먹는 꾹저구탕의 맛 또한 별미입니다. 밥이 부족하면 추가 비용 없이 더 주는 인심도 후덕합니다. 반찬은 시골 맛이 느껴지는 열무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부추 겉절이 등입니다.

감자밥과꾹저구탕(여행편지).jpg 

민물고기 꾹저구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옛날 조선의 송강 정철 선생이 강릉의 관찰사로 부임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마을을 들른 적이 있었답니다. 마을 현감은 관찰사께 무엇인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마을 사람들이 잡은 민물고기로 탕을 끓여 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정철 선생이 무슨 생선으로 매운탕을 끓였는지 물어보자, 당시 저구라 불리는 새가 ‘꾹 집어 먹던 물고기’를 잡아 끓인 것이라 답을 했답니다. 하여 정철 선생께서 ‘꾹저구탕’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그런 유래를 지니고 있는 꾹저구탕이 지금까지 이어오며 이 연곡면의 별미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연곡 꾹저구탕집 인근 여행지는 오대산 소금강과 주문진, 연곡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꾹저구탕 7,000원, 은어튀김 15,000원 등.
연곡 꾹저구탕집 : 033-661-1494

오대산 소금강 입구에서 주문진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길 왼쪽에 연곡꾹저구집 간판이 보입니다. 이 간판을 따라 좌회전해 조금만 들어가면 되고 집 마당에 주차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