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들어찬 쭈꾸미가 제철입니다.

전라도와 충청남도에서는 쭈깨미라고도 불리는 쭈꾸미, 조리방법은 양념을 해서 볶음으로 먹거나 숙회 등 다양한데, 살이 연하고 싱싱한 3~4월 제철에는 무엇보다 회나 샤브샤브, 숙회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념이나 소금구이로 불판에 살짝 구워먹기도 하구요~

살짝 익혀 고추냉이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연하고 부드러운 그 맛에 몇 번 씹지도 않고 꿀~^^

밥 반찬으로 먹어도 좋겠지만, 딱 보기에도 술안주로 더할 것이 없겠죠?^^

저는 얼마 전, 합정동에 있는 원조 쭈꾸미집에 가서 쭈꾸미 구이를 먹었습니다.

양념구이와 소금구이가 있는데, 양념구이는 매콤한 양념맛과 쭈꾸미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고, 소금구이는 쭈꾸미 자체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쭈꾸미를 먹기 전에 이 집에서는 콩나물 죽을 조금씩 내 줍니다.

아마도 먼저 부드러운 죽으로 속을 편하게 달래주라는 뜻이 아닐지~^^

그리고 쭈꾸미와 함께 나오는 반찬으로는 시원한 백김치, 쭈꾸미 알이 들어간 쭈꾸미 된장찌개 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고 재밌게 테이블을 바삐 오가며 쭈꾸미를 직접 구워 주십니다.

처음 구워진 뜨거운 쭈꾸미를 집게로 바로 집어 하나씩 입에 넣어주시기도 합니다.

조금 뜨겁지만 그 맛이 끝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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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서해안 서천에서는 3월 말부터 4월초까지 동백꽃 쭈꾸미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에서 제철인 쭈꾸미의 다양한 요리법과 시식, 잡기체험등 여러가지 재미난 행사와 또 싱싱한 쭈꾸미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봄철에 한번씩 다녀오셔도 좋을듯하네요~

쭈꾸미 요리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오래 익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 익히면 아무리 싱싱하고 맛 좋은 쭈꾸미라 할지라도 질겨져서 맛이 없어집니다~

쭈꾸미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에 지친 사람에게도 좋다고 하네요. 봄날 나른하게 피곤하신 분들~ 쭈꾸미 드시고 더욱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