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슬며시 떠오르는 음식 하나가 꼬막입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꼬막정식을 내는 집들을 있는데, 꼬막정식의 원조라 있는 곳은 역시 전남 보성의 벌교라 있죠. 벌교는 오래 전부터 유명한 꼬막의 집산지여서, 꼬막을 이용한 음식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렇게 꼬막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차려내는 메뉴가 바로 벌교의 꼬막정식입니다. 꼬막숙회, 꼬막무침, 꼬막전 등의 꼬마음식에 다양한 한식 찬이 어우러져 푸짐하게 차려내는 음식입니다. 벌교에는 꼬막정식을 하는 집이 많은데 제가 알기로 읍내에서 유명한 집이 국일식당과 제일회관입니다.

 

모두 꼬막정식이 유명한 집이어서 블로그를 뒤져 보면 집이 모두 원조라고 주장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원조가 어느 집인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집의 맛이 어떤가가 문제겠죠.

우선 국일식당은 외관으로만 보면 제일회관보다 훨씬 오래된 집으로 보입니다. 아마 실제로도 그렇겠죠. 그리고 국일식당의 꼬막정식은 제일회관의 꼬막정식에 비해 좀더 향토색이 짙은 편입니다. 꼬막 음식은 집이 엇비슷한데 꼬막 음식 외의 음식은 차이가 있습니다. 국일식당은 계절에 따라 회가 조금 나오기도 하고 삭힌 홍어나 돼지머리 편육이 나오기도 합니다. 맛도 남도풍의 진한 맛을 느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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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일식당 상차림. 제일회관보다 가격이 조금 비싼 만큼 더 많은 음식이 나옵니다.>

제일회관은 국일식당에 비하면 건물도 산뜻하고 음식도 서울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달큰한 편입니다. 꼬막 음식 외의 찬으로는 어묵, 소시지, 굴무침, 호박무침 등이 나오죠. 집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제일회관의 음식이 서울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편이라면 국일식당의 음식은 이보다 짙은 향토색을 느낄 있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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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회관 상차림. 서울식 상차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울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상차림입니다.>

 

겨울 남도 여행을 하실 벌교 근처를 지나신다면 꼬막정식을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음식입니다. 그때 국일식당과 제일회관 곳으로 고르셔야 하는데 집의 맛의 차이를 고려해서 고르시면 되겠네요.

 

국일식당은 꼬막정식 13,000, 백반 6,000, 10,000, 15,000, 20,000원으로 나뉩니다. 제일회관의 꼬막정식은 10,000원이었는데 지금은 혹시 올랐는지도 모르겠네요.

 

국일식당 : (061)857-0588,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41

제일회관 : (061)857-1672,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25-53

 

모두 벌교역 건너편 골목 안에 있습니다. 벌교가 크지 않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찾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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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건물이죠. 앞에선 작아 보이는데 식당이 안으로 깊어서 그리 작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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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회관. 새로 지은 깨끗한 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