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집은 과천의 소담이란 음식점입니다. 우연히 가게 된 집인데 아주 만족스러웠던 음식점입니다. 건물부터 음식까지 깔끔하고 정갈하더군요. 가족 외식이나 손님 접대를 하기에 좋은 집으로 보입니다. 이 집은 주 메뉴가 고기여서 굳이 구분을 하자면 고깃집으로 분류될 것 같은데 제 느낌으로는 깔끔한 한식집 정도가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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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단정한 목조건물입니다. 건물 뒷편에 작은 마당이 있습니다.> 
 

제가 먹었던 메뉴는 1인분에 만원인 점심특선코스였습니다. 숯불돼지구이와 낙지볶음 그리고 된장국과 깔끔한 반찬들이 나오더군요. 언뜻 한정식집이 떠올랐는데 반찬 수가 한정식집보다 훨씬 적습니다. 메밀 부꾸미와 호박전, 잡채와 깻잎, 김치, 야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호박죽과 식혜도 나왔네요. 그런데 이 찬들이 하나같이 깔끔하고 신선하고 제 맛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요즘 저가 한정식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손도 잘 가지 않는 밑반찬과 나물, 젓갈류를 가득 깔아주죠. 이렇게 손도 안 가는 찬을 많이 주는 집보다 맛있는 찬 몇 가지를 내주는 이런 집이 저는 훨씬 좋습니다. 낙지볶음도 신선한 재료를 매콤하게 잘 만들었고, 돼지숯불구이도 살코기를 얇게 저며 숯향이 배어들도록 잘 구웠습니다. 아주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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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음식이 모두 깔끔하게 제 맛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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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특선코스에 따라나오는 돼지숯불구이입니다. 삽겹살 부위는 아닌데 그렇다고 퍽퍽한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이 집은 과천의 전원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분위기도 자연스럽고 차분합니다. 건물 자체도 단정하고 건물 뒷편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식도 정성과 맛이 느껴지고 집도 깨끗하고 단정해서 가족 모임에 딱 맞는 곳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적당합니다. 그러나 문을 연 지 몇 달 되지 않았다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 시간이 지나면 음식의 질이 떨어지거나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슬몃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지금은 분명 추천할 만한 음식점입니다.

점심특선코스 10,000, A코스 15,000, B코스 25,000원이고 그외 곱창전골과 등심구이, 숯불구이 등이 있습니다. A코스는 점심특선코스에서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가 나오고 요리가 하나 더 들어간다고 합니다. B코스는 숯불등심에 요리가 세 가지 들어간다고 하네요.

 

소담 : (02)502-6667,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336-1

 

사당사거리에서 과천 방향으로 남태령 고개를 넘어가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지하차도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길을 계속 직진으로 가다가 수원, 의왕 방면의 직진도로를 피해 오른쪽 안양 가는 길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이 길을 가다가 갈현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인덕원 방향으로 약 1.3km 정도 가면 작은 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우회전(좌회전하면 길이 두 갈래인데 우측길로 가면 됩니다)해 들어가면 소담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가면 소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