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땅도 세평, 승부역 세평하늘길






오지 중의 오지로 알려진 경북 봉화 깊은 산속에 위치한 승부역은 하루에 두 차례 정도 기차가 서는 간이역입니다.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꽤 오래 전입니다. 너무 오지여서 비둘기호 무궁화호처럼 느림뱅이 기차만 지나는, 세련미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간이역이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눈꽃열차가 생기더니 이제는 협곡열차가 지나는 북적북적 간이역이 되었습니다. 한 두어번은 이 승부역을 부러 들러보기도 했습니다. 걸음이 더 빠를 것 같은 거북이 기차를 타고 낙동강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꼭 트레킹을 해보리라 기억 속에 묻어두었죠. 이제는 복잡하던 인파도 좀 사라진 듯하고 다시 차분함을 찾았습니다.

답사를 하며 걷는 내내, 깊은 오지의 아늑함이 딱딱한 마음을 녹여주어 깃털처럼 가벼워진 기분을 느꼈습니다. 6/26(화) 승부역 세평하늘길 걷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함께 그 기분 좋음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