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행으로 8 22() 오대산소금강과 하조대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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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에 계곡을 찾아 강원도 강릉 오대산소금강으로 향했습니다. 오대산소금강으로 가려면 평창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진고개를 넘어갑니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국도를 타는 구간은 약간 어질어질하지만 기암절벽과 빽빽한 소나무 군락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진고개를 다 내려왔다 싶으면 곧 소금강으로 들어섭니다. 휴가철이 다 끝났으려나 싶었는데 주차장에는 이미 차량들이 뺴곡해서 트레킹 구간에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주차장을 출발하여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고 다행히 걷는 구간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뜨거운 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물놀이 온 피서 인파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어제 강원도 날씨도 꽤 더웠지만 소금강 숲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계곡 물소리가 더위를 식혀줍니다. 회원분들도 땀은 흐르지만 기분은 정말 상쾌하셨을 거예요.

이번 걷기 구간은 소금강 주차장부터 구룡폭포까지 왕복으로 약 2시간 정도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명승지 제1호인 소금강은 구룡폭포까지만 걸어도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화담, 십자소 등 계곡에 놓인 바위들도 멋스럽고 수백명이 앉아서 쉴만한 식당암은 볼 때마다 신기하기만 합니다. 계곡은 또 어찌나 맑은지 작은 물고기까지 환히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식당암을 지나면 곧 구룡폭포입니다. 떨어지는 폭포수가 시원한 구룡폭포 주변에 앉아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다시 주차장으로 회귀를 하였습니다. 걷는 구간은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탐방로가 잘 놓여있고 모두 흙길이어서 걷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가을이면 소금강 단풍도 아름다울 듯하여 가을에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상가단지에서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양양 하조대로 향했습니다.

양양 하조대는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잠시 은거할 때 이곳에서 바둑을 두었다는 일화로 두 분의 이름 첫자를 합해 하조대라 부릅니다. 하조대는 기암절벽 위에 지어진 정자입니다. 정자에 앉아 바라보면 바다에 우뚝 솟아 오른 기암절벽 위 한그루 소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소나무와 파란 바다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합니다. 오늘은 다른 때보다 바닷바람이 불어와 시원한 그늘에 앉아 쉬며 뜨거운 서울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였네요.^^

하조대 정자를 돌아본 후에는 반대편에 있는 하얀 등대에도 올랐습니다. 등대가 만든 그늘에 앉아 한참동안 가슴까지 뻥뚫릴 듯한 바다 감상을 하며 이번 여행을 마쳤습니다.

 

서울로 돌아갈 때에는 한계령을 넘어 국도를 이용하였는데 정작 휴가철에도 막히지 않던 도로들이 휴가철이 다 끝났다 싶은 어제 가장 많이 막혀 다시 고속도로를 이용했지만 서울에는 꽤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막바지 휴가철로 인해 막히는 차안에서 지루하고 많이 힘드셨을 텐데 끝까지 차분하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참여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대산소금강에서 불어오던 시원한 계곡바람과 동해바다에서 보았던 가슴 탁트인 풍경으로 이번 한주도 잘 보내시고 남은 더위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시냉이 님, 경미 님, 주홍당근 님, 수일지 님, 별빛 님, 학다리 님, 박윤용,

raon , 똘똘이엄마 님, 비타민 님, 해산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