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 해안길

- 거친 듯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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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부산의 이기대 해안길은 용호동의 이기대 더뷰앞에서 시작해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약 4km의 해안길입니다. 부산 앞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갈맷길의 한 구간이지만, 이 구간이 멋진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어 따로 이기대 해안길이라 부릅니다. 이기대(二妓臺)라는 이름은, 두 명의 기생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임진왜란 때 왜장들이 이곳에서 잔치를 열었는데, 이때 두 명의 기생이 왜장을 끌어안고 바다로 뛰어들어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주의 논개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확실치는 않다고 합니다.

 

이기대 해안길은 가파른 해안을 따라 걷는 구간이 많습니다. 가파른 경사나 거대한 해안 바위 구간들이 있는데, 나무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 걷기에 위험하거나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파른 해안길이어서 해안의 거친 풍경과 시원한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매력적인 길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편안한 숲길도 있고 또 바닷가로 내려가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구간도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는 길이어서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또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여유 있게 바다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자주 반복되는데, 오륙도 쪽의 언덕을 빼면 그리 큰 오르막도 없어 걷기에 그리 힘들지도 않습니다.  

 

이기대 해안길은 어느 방향으로 걷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오륙도 쪽이 쉬기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 이기대 더뷰에서 오륙도 방향으로 걷는 것이 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기대 더뷰 쪽에서 출발하면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바다 건너편의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들입니다. 맑은 날이면 흰색의 광안대교와 푸른빛의 해운대 고층빌딩들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줄 정도로 상쾌한 풍경을 빚어냅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고층빌딩 풍경은 오륙도 가까이 갈 때까지 계속 따라오는 풍경으로, 광안대교가 보이지 않을 때쯤이면 오륙도가 가까워진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오륙도 가까이 가면 제법 높이가 있는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합니다. 이 언덕 중간의 쉄터에서 보면 오륙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언덕을 넘어가면 바로 오륙도로 내려가게 됩니다. 언덕을 내려가며 바라보는 오륙도의 풍경은 아늑하면서도 시원합니다. 언덕을 넘은 수고를 단숨에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풍경입니다.

 

오륙도는 2007년 국가지정 명승 제24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만큼 수려한 풍경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륙도는 바닷가에 흩어져 있는 여섯 개의 섬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이 여섯 개의 섬은 각각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이란 이름이 있습니다. 등대가 있는 등대섬외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무인도입니다. 썰물 때면 섬이 여섯 개이지만, 썰물 때면 방패섬과 솔섬이 연결되어 하나로 보이기 때문에, 섬이 다섯 개로도 보이고 여섯 개로도 보여서 오륙도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오륙도 앞 언덕 위에는 스카이워크 시설이 설치되어, 짧지만 바다 위를 걷는 스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부산의 이기대 해안길은 전체적으로 조금은 거친 느낌의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특히 오륙도 쪽의 오륙도 풍경과 이기대 더뷰 쪽의 광안대교와 해운대 풍경이 아름답고, 길 중간에 계속 펼쳐지는 바위 해안의 풍경도 시원합니다. 부산을 여행할 때 꼭 한 번은 걸어볼 만한 길입니다. 여유 있게 걸어서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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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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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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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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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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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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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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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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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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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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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        

 

 

대중교통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나 남천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이기대 더뷰까지 가면 됩니다. 오륙도에서는 옆에 있는 버스 종점에서 22번이나 131번 버스를 타고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주변 맛집

 

오륙도에 해산물을 파는 할머니들과 해물탕 등을 파는 집이 한 곳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식사를 하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