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궁남지

- 서동의 탄생 설화가 전하는 연꽃 명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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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남지 연꽃> 

 

충남 부여의 궁남지(宮南池) 634(백제 무왕 35)에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입니다. 유명한 경주의 안압지보다 약 40년 정도 앞선 인공 연못입니다. 13,000여 평의 넓은 연못으로 연못 한가운데 동그란 섬을 만들고 그 섬에 포룡정(抱龍亭)이란 정자를 세워 놓았습니다. 연못 주변으로는 버드나무를 심어, 연못과 버드나무가 은은한 운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연못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약 30~4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궁남지에 포룡정이란 정자를 세운 것은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무왕은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한 서동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서동이 훗날 백제의 무왕이 되어 의자왕을 낳았습니다. 이 무왕의 어머니가 궁남지 옆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궁남지에서 용이 나와 무왕의 어머니가 놀라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깨어난 뒤에 아이를 잉태했는데 그 아이가 서동, 즉 무왕이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러나 삼국사기에 의하면 궁남지는 무왕 35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 전설은 그저 전설일 뿐입니다.

백제 시대에는 궁남지 부근에 백제 왕실의 별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사료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궁남지(宮南池)라는 이름도 본래 이름이 아니라 궁의 남쪽에 있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사학자들이 붙인 이름이라 합니다.

 

궁남지는 이런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지만 최근에는 연꽃으로 더 유명합니다. 부여군에서 2000년부터 궁남지 주변에 연꽃을 심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25,000여 평의 드넓은 연밭을 꾸며 가꾸고 있습니다. 연밭 사이로 산책로를 잘 조성해 미로처럼 얽힌 산책로를 따라가며 연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7월 중순에 연꽃이 만개하는데, 이때면 궁남지와 함께 연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늘이 많지 않아 모자와 생수는 꼭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궁남지는 굳이 연꽃이 없는 계절에도 가볍게 돌아보기 좋은 곳입니다. 부여를 여행할 때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도문화사업소 : (041)830-2511,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6-1

 

- 연밭에 가기 전에 연꽃에 대해 가벼운 사전 지식을 가지고 가면 한결 알찬 연밭 나들이가 될 수 있으니 아래 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연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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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축제의 풍경입니다. 이 사진은 몇 년 전 사진입니다. 요즘은 연꽃축제도 많이 달라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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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 세 장은 2013년 4월의 풍경입니다. 연밭을 크게 넓히고 연밭 사이로 길을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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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남지와 포룡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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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놓아 포룡정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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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궁남지여서 버드나무가 아직 잎을 가득 늘어뜨리지는 못했습니다.>

 

 

주변 맛집

 

궁남지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시골아낙이라는 집이 해물순두부를 잘 끊이는 집으로 유명합니다. 순두부가 들어가긴 하지만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서 거의 해물탕 같은 음식입니다. 또 궁남지 부근의 인동초회관이 연잎밥정식(13,000)을 푸짐하게 잘 내는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골아낙 : (041)834-0492,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70-0

인동초회관 : (041)836-0096, 충남 부여군 부여읍 사비로 12번길 2

 

이외에도 구드레공원 쪽의 구드레돌쌈밥이 수육과 돌솥밥을 내는 돌쌈밥으로 유명하고 구드레 선착장 옆의 장원막국수가 막국수와 수육으로 유명합니다.

 

구드레돌쌈밥 : (041)836-9259,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96-3

장원막국수 : (041)835-6561,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8-1

 

 

대중교통

 

고속버스로 부여까지 간 뒤 부여 터미널에서 약 20분쯤 걸으면 궁남지로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