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피아골

- 단풍이 아름다운 계곡 트레킹의 명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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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삼홍소. 단풍이 지고 있을 때의 풍경입니다.> 

 

전남 구례의 피아골은 지리산을 대표하는 계곡 중의 하나입니다. 지리산 반야봉 아래에서 시작된 물길이 구비구비 골을 따라 연곡사 앞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인데, 그 길이가 무려 20km에 이른다고 합니다. 피아골은 바위가 많은 편이어서 계류가 빠른 편이고, 또 곳곳에 물길이 모이는 작은 소도 많습니다. 주로 지리산 등산객들이 계곡을 따라 지나다니지만, 피아골 대표소를 회귀점으로 삼아 계곡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피아골은 지리산 계곡 중에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계곡 전체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단풍들이 여행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입니다. 특히 삼홍소 주변의 붉은 단풍이 유명해서, 산도 붉고 계곡도 붉고 사람의 얼굴까지 붉어진다 해서 삼홍소(三紅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삼홍소 주변은 단풍뿐만 아니라 주변 계곡 풍경도 뛰어나, 잠시 쉬면서 계곡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피아골은 과거 지리산 빨치산들이 자주 나타났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여순반란사건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지리산에 숨어들었던 빨치산들이 이곳 피아골에 자주 나타나 격렬한 전투가 있었던 곳입니다. 피아골이란 이름도 그때 죽은 사람들의 피가 많이 흘러 피아골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피아골이란 이름은 이 지역에 곡식인 피(기장이라고도 함)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피아골 하류에 있는 연곡사의 스님들이 식량이 부족하자, 토양이 척박한 이곳에 를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밭골이라 불렸는데 이 말이 변해서 피아골이 되었다고 합니다. 피아골 입구에 있는 직전마을도 피의 다른 이름인 기장 직()’ 자와 밭 전()’ 자를 쓴다고 하니, 우리말로는 피밭마을인 셈입니다.

 

피아골 트레킹은 계곡 입구인 직전마을에서 시작해 피아골 대피소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가 적당합니다. 직전마을에서 피아골대피소까지 약 4km이니, 왕복 8km 트레킹 코스입니다. 직전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약 1km 정도 들어가면 표고막터란 곳에서 첫 번째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길이 좁은 숲길을 걷게 됩니다. 이 길을 따라 1.5km를 올라가면 단풍으로 유명한 삼홍소가 나옵니다. 삼홍소에 놓인 삼홍교를 건너 약 700~800m 정도를 오르면 구계포교라는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이 부근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구계포교를 건너 다시 700~800m를 올라가면 목적지인 피아골 대피소가 있습니다.

 

피아골 트레킹은 왕복 8km 코스로 그리 길지 않고 심한 경사길도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첫 번째 다리를 건너 숲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작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고 또 길이 거의 돌길이어서, 걷기에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걷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단풍 물드는 가을철에 계곡 트레킹을 즐기기엔 아주 적당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전마을에서 피아골 대피소까지 다녀오는 데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연곡사에서 피아골 입구인 직전마을까지 약 2km 구간도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은 길이 좁아 가을이면 도로 정체가 있기도 합니다. 직전마을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식당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야 하는데, 주차료로 5,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곡사를 통과할 때 무조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어른 2,000원입니다.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061)78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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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직전마을에서 표고막터까지는 이렇게 넓은 숲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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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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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표고막터 다리를 지나면 좁은 길로 접어드는데, 사진처럼 돌길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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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홍교. 피아골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삼홍소 위에 놓인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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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홍교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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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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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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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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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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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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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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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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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마을 가는 길>

 

 

주변 맛집

 

피아골 입구인 직전마을에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딱히 유명한 집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엄사 앞이나 구례 읍내로 나가 식사를 하게 되면 아래 식당을 참조하면 됩니다.

 

화엄사 앞에는 예원과 산나물밥상이 산채 음식을 잘 내는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채비빔밥(8,000), 산채정식(12,000~13,000) 정도이고, 산나물밥상에는 버섯전골(30,000~45,000)도 있습니다.

또 화엄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강남가든은 자연산 버섯 음식을 내는 집으로 송이돌솥밥(15,000), 송이버섯전골(13,000), 백반정식(12,000) 돌솥비빔밥(8,000) 등을 내는 집입니다.

 

예원 : (061)782-9917,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546

산나물밥상 : (061)782-4009,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546

강남가든 : (061)782-7644,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617-11

 

구례 읍내에는 부부식당이 다슬기 수제비(보통 8,000, 11,000), 다슬기 회무침(30,000~40,000)으로 유명하고, 영실봉은 갈치탕(10,000) 그리고 갈치탕과 갈치구이가 함께 나오는 꾸고지지고(13,000)를 잘하는 집이라 합니다. 또 봉성식당은 깔끔한 맛의 돼지머리국밥과 순대국밥(5,000), 소머리곰탕(6,000)을 내는 집으로 아침식사도 되는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섬진강 쪽으로 가면 전원가든이 민물매운탕을 잘하다고 합니다. 메기탕(35,000~45,000), 참게탕(40,000~50,000), 은어회와 은어튀김(30,000~40,000) 등을 내는 집입니다.

부부식당 : (061)782-9113,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298-34

영실봉 : (061)782-2833,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448-2

봉성식당 : (061)782-7262,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106-8

전원가든 : (061)782-4733,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434-10

 

 

대중교통

 

시외버스를 이용해 구례까지 간 뒤 구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직전마을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