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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피는 겨울꽃입니다.

주로 남쪽 지방처럼 기후가 따듯한 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동백꽃을 보기 힘들죠.

 

따스한 햇살이 유리알처럼 부서지고 초록 이파리가 헤살거리며

붉은 꽃잎은 봄을 노래합니다.

요즘처럼 꽁꽁 얼어버린 세상에 이 사진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듯하네요.

 

11월 말 경, 대매물도에 갔을 때 섬은 온통 동백꽃밭이었습니다.

이미 싸늘한 겨울 찬 바람이 불어대는 서울과는 달리

마치 계절을 뛰어넘은 듯 그곳엔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죠.

잠시나마 마음은 참 넉넉하고 여유로웠습니다.

 

동백꽃의 꽃말이 기다림이라고 하네요.

동장군의 기세가 짱짱한 요즘 봄을, 꽃을 기다린다는 것이 터무니없는 일이겠지만

사진처럼 영롱한 꽃 한 송이 마음 속에 피워보세요.


그리고 사진을 더블 클릭해서 화면 가득 동백꽃을 피워놓고

따듯한 커피 한 잔을 두 손에 감싸며

며칠 전 휴림 님께서 쓰신 글 속에서 선곡하신, 

오드리 햅번이 부른 'Moon river’를 들어보셔도 좋겠네요.

추운 날,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14 12 17,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