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외암리, 봉곡사, 마곡사 여행 후기

 

 



11 12(),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외암리 민속마을과 봉곡사 그리고 마곡사를 차례로 돌아보고 왔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산과 공주 일대를 돌아보는 여행이어서 세 곳을 돌아보았습니다.

 

먼저 찾아간 외암리 민속마을은 아산에 있는 전통마을입니다. 예안 이씨의 집성촌으로 500년이 된 마을이라고 합니다. 운치 있는 돌담길과 큰 고택들 그리고 수수한 초가집들이 있는 전통마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전통마을들이 여러 곳 있는데, 이 외암리 민속마을이 가장 자연스러운 전통마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로 인위적이도 않고 상업적이지도 않아서 편안한 외가집 같은 느낌의 마을입니다. 가을이면 옛 마을의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추수를 끝낸 빈 논과 초가지붕을 새로 얹는 풍경 등 소박한 옛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의 외암리 풍경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따듯한 가을 풍경을 기대했는데 썰렁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단풍이 제대로 들지 못했고 이미 이파리가 말라 볼품없어진 나무들도 많았습니다. 2년 전 가을에 보았던 예뻤던 마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외암리를 돌아보고 두 번째로 봉곡사를 찾아갔습니다. 봉곡사는 아주 작은 절이어서 사람들의 발길도 뜸한 절입니다. 그러나 봉곡사로 들어가는 길이 아주 멋진 소나무 숲길입니다. 키 큰 소나무들이 길 양쪽에 도열하듯 늘어서 있어서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소나무 숲길로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길입니다. 봉곡사 소나무 숲길은 여전히 시원한 모습이어서 산뜻하게 산책을 즐겼습니다. 봉곡사 소나무  숲길 산책을 즐기고 마곡사로 이동했습니다.

 

마곡사 앞에서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하고 마곡사를 돌아보았습니다. 마곡사는 꽤 큰 사찰이지만 의외로 아늑한 느낌의 사찰입니다. 마곡사로 들어가는 길도 태화천을 따라가는 부드러운 분위기이고, 사찰도 아기자기한 면과 시원스런 면을 다 품고 있어서 돌아보기에 좋은 절입니다. 이날은 마곡사의 단풍도 괜찮아서 가을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덜 물든 단풍도 있었지만 거의 절정의 마곡사 단풍을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가볍게 다녀온 가을 소풍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외암리의 소박한 가을 풍경봉곡사의 시원한 가을 소나무 숲길 그리고 마곡사의 다양한 가을 풍경을 즐겼던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준비 서서히 시작하시고, 새로 시작되는 한 주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