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안면도 바람길 걷기 후기

 

 



12 3(),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안면도의 바람길을 걷고 왔습니다. 바람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조성한 태안 해변길의 7코스입니다. 태안 해변길은 태안반도의 최북단인 학암포에서 안면도 최남단까지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무려 97km에 이르는 긴 길입니다. 7코스인 바람길도 황포에서 영목항까지 16km나 되는 코스입니다. 이 날은 16km를 다 걷지 않고 장삼포에서 영목항까지 10.5km를 걸었습니다.

 

바람길은 태안 해변길 중 가장 다양한 풍경을 품은 길인 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은 없지만 자연스러운 풍경들이 펼쳐져서 마음이 푸근해지는 길입니다. 시원한 해변을 지나고 수수한 소나무길도 지나고 작고 평온한 어촌마을을 지나기도 하고 긴 바다 방조제를 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풍경이 바람길의 매력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람도 없어서 한적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소박하고 한적한 매력이 멋진 풍경의 여행지보다 마음에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비교적 하늘도 깨끗하고 날도 포근해서 마음 편히 걸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간간히 귓전을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따라 네 시간쯤 걸었습니다.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시원하고 한적하고 마음 편했던 트레킹이었습니다.

 

12월이 시작되었으니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