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화절령운탄길 걷기 후기

 

 

 



5 6(),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정선의 화절령 운탄길을 걷고 왔습니다. 운탄길은 과거 이 지역에 탄광이 많던 시절에, 탄광에서 캐낸 석탄을 운반하던 길입니다. 백운산 자락을 휘휘 돌아가는 길로, 만항재에서 사북까지 이어지는 긴 길입니다. 저희는 하이원호텔에서 마운틴콘도까지 이 길의 일부 구간 약 10km를 걸었습니다.

 

운탄길은 아직 초봄이었습니다. 나무에 새 잎이 돋아 연둣빛이 피어나고 바닥에는 초봄의 야생화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구슬봉이, 양지꽃, 산괴불주머니, 현호색, 조팝나무, 괭이눈, 개별꽃 그리고 토끼풀, 진달래까지, 야생화들이 꽤 피어 있었습니다. 벚꽃이 이제 지고 있는 걸 보니, 운탄고도는 서울보다 계절이 한 달 정도 느린 것 같습니다. 운탄길을 벗어나 마운틴콘도로 내려가는 길에는 산철쭉이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연분홍 산철쭉이 맑고 고와서 한참이나 발길을 붙잡더군요. 운탄길의 낙엽송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죽죽 뻗어오른 낙엽송들이 시원한 초봄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습니다. 길도 순한 편이어서 마음 편히 화창한 초봄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이날은 전국에 황사와 미세먼지 경계령이 떨어져 내심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정선은 하늘도 깨끗하고 공기도 맑았습니다. 오후 들어 하늘이 조금 흐려지기는 했어도 비교적 맑은 하늘 아래에서 여행을 했습니다. 황사보다는 돌아오는 길에 지독한 정체 구간에 잡혔던 것이 여행의 흠이 된 것 같습니다. 이틀 계속 5월 연휴의 무서운 정체를 겪었네요. 이번 여행은 올 마지막 봄 여행이 아닐까 싶네요. 봄 야생화와 초봄의 풍경을 보니 계절을 거슬러 초봄으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여행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푸시고 휴일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