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충주 비내섬길 걷기 후기

 

 



5 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충주의 비내섬길을 걸었습니다. 비내섬은 남한강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입니다. 비내섬길은 앙성온천에서 출발해 남한강변과 비내섬을 걷는 길로, 자연스러운 풍경이 인상적인 약 10km 정도의 길입니다.

 

비내섬길로 가기 전에 먼저 충주의 탄금대를 돌아보았습니다. 탄금대는 충주 시내 부근 남한강변에 있는 강변 명승지입니다. 공원으로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고 또 남한강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시원한 곳이죠. 탄금대라는 이름은, 가야금을 만들었다는 우륵이 이곳에서 가야금을 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우륵보다 임진왜란 때 벌어진 탄금대 전투로 더 유명하죠. 당시 신립 장군이 탄금대 벌판에서 왜군과 싸워 장렬히 전사한 곳이 탄금대입니다. 탄금대는 잘 꾸며진 공원처럼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듯 가볍게 걸으며 풍경을 즐겼습니다. 열두대 바위에서 보는 남한강의 풍경은 여전히 수려했고, 탄금대 산책로도 아늑해서 가볍게 돌아보기에 좋았습니다.

 

탄금대를 돌아보고 앙성으로 이동해 비내섬길을 걸었습니다. 비내섬길은 울창한 숲의 고개를 넘고 평온한 작은 마을을 지나고, 독특한 풍경의 비내섬을 휘휘 돌고, 예쁜 남한강변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이날은 숲길도 좋았고 비내섬의 풍경도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비내섬을 나와 강변 오솔길 숲에는 군데군데 노란 애기똥풀꽃과 하얀 미나리냉이꽃이 가득 피어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예쁜 꽃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비내길은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팔색조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걷는 내내 다양한 풍경이 펼쳐져서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습니다.

 

이날은 비 예보가 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예보와는 달리 잠깐씩 가는비가 내리는 정도여서 여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니 오히려 서울에 비가 내리더군요. 충주는 잠깐씩 해가 뜨기도 하고 구름이 끼기도 해서, 다양한 하늘을 보여 주었습니다.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이 역시 여행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어서, 걱정과는 달리 날씨 때문에 곤란을 겪진 않았습니다. 비교적 깔끔하고 상쾌한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푸시고 비내섬길에서 느꼈던 즐거움을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