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배낭 여행 후기

 

 



6/21()부터 28()까지 8일 동안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제주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올레길 중 풍광이 좋은 코스로 알려진 1코스, 1-1코스, 5코스, 7코스, 20코스, 21코스와 중산간 지역의 사려니숲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은 구엄리 돌염전과 한담 곽지 해안산책로 그리고 새별오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제주의 버스를 타고 다닌 여행이었습니다. 제주를 여행할 때는 보통 교통수단으로 렌트카를 이용하고 숙소는 리조트나 호텔을 이용하게 되죠. 버스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걷기 여행은 이런 여행보다 불편하고 지루할 수도 있지만, 대신 제주의 속살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또 일상과는 전혀 다른 시간을 통해 조금은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죠. 이번 여행도 힘들고 고단했지만 맨몸으로 제주와 만난 듯한 정겨움을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거의 내내 날이 흐렸고 간간히 비가 내려서 날씨는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맑고 화창한 제주의 풍경을 만나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청청한 환경을 어느 정도는 즐겼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침마다 싱그러운 공기와 온갖 다양한 새소리로 하루를 시작했던 점은 서울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지극한 상쾌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 날을 꼭 집어서 좋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매일매일이 모두 제 나름대로 즐겁고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행복한 여행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여행이 좋을 수 있었던 큰 이유는 함께 하신 분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8일간 쉬지 않고 걷는 힘든 여정이었는데, 불편을 내색하지 않으시고 늘 밝은 표정으로 서로서로 챙겨 주셔서 여행이 한결 따듯했습니다. 여행 분위기가 좋아서 8일이 3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훌쩍 지나 버린 것 같습니다. 여행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진행을 도와주신 엔돌핀 님과 산책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함께 즐겁게 여행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여행이 오랫동안 즐거움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