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선운사와 학원농장 여행 후기





9 1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선운사와 학원농장 여행을 하였습니다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이면 빨간 꽃무릇이 핍이다선운사는 가을 단풍이 곱기로 유명하죠. 그런데 여름과 가을 사이 단풍 예고전을 하듯 온통 붉은 꽃무릇이 지천입니다. 꽃무릇은 이파리와 꽃이 서로 피는 시기가 달라서 상사화라 부르기도 하지만 두 꽃은 닮은 듯 다릅니다.

선운사의 꽃무릇은 도솔천을 휘감듯 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도솔천에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물에 비친 붉은 꽃무릇은 신비스럽기까지 하죠. 꽃 자체로만 놓고 보면 왈칵 예쁘다라는 말이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탐스럽거나 앙증맞거나 그런 모습이 아닌 왕관 같기도한 독특한 꽃이죠. 그렇지만 군락을 이뤄 핀 꽃무릇은 장관입니다. 마늘 쫑 같은 초록 줄기와 빨간 꽃송이가 마치 붉은 카펫을 펼쳐놓은 듯하거든요그런 꽃은 도솔천을 거슬러 계속 이어집니다. 선운사 앞 차밭을 지나 도솔천을 한바퀴 돌아 걸어내려오는 동안에도 빨간 꽃무릇이 지전이어서 눈을 감아도 꽃무릇이 반짝일 정도입니다.

선운사에서 가까운 학원농장은 철마다 주제를 달리 꽃이 핍니다. 봄에는 청보리, 여름에는 해바라기 그리고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피어 유명한 곳이죠.

학원농장은 경관농업으로 우뚝 선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물들은 모두 수확을 하는 곳이라 관광객들은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립니다. 그런데 메밀 파종을 시기별로 달리 하다보니 농장 가득 핀 메밀꽃을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요즘 잘 핀 메밀꽃밭의 규모도 넓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시골 농장의 시원한 풍경을 따라 거닐며 한가로움을 만끽해본 시간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꽃무릇은 볼 때마다 신기한 꽃입니다. 초록 꽃대와 빨간 꽃이 군락으로 핀 모습은 장관이죠. 자세히 보면 무척 화사한 꽃인데 노목과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면 우아해보이기도 합니다학원농장 메밀꽃은 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드넓은 농장의 가을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가을 초입에 떠난 소풍 같은 여행에 참여해주싱 회원븐들께 감사드리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