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선운사와 문수사 여행 후기

 

 



11 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문수사를 다녀왔습니다. 선운사는 남도를 대표하는 유명 사찰 중 한 곳이죠. 초봄의 동백꽃과 늦여름의 꽃무릇, 가을의 단풍과 겨울 설경이 유명해서 사계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절입니다. 문수사는 선운사에 비해 유명세는 떨어지지만, 가을 단풍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가을 사찰입니다. 이 두 사찰이 모두 고창에 있어서 단풍을 보기 위해 고창으로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먼저 선운사로 찾아가 자유롭게 식사를 한 뒤 선운사를 돌아보았습니다. 여행자에게 선운사의 매력은 단연 선운사 앞을 흐르는 도솔천입니다. 도솔천은 양쪽으로 축대를 쌓아서 자연스러움은 덜하지만, 계곡 주변의 고목들이 빚어내는 풍경이 우아해서 언제 가도 좋은 곳이죠. 가을 단풍이 화사하게 물드는 곳도 이 도솔천입니다. 이 날 도솔천의 단풍은 색이 좀 연하기는 했지만 거의 절정에 가까운 단풍이었습니다. 은은한 단풍잎들이 도솔천에 붉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화사한 풍경을 빚어내고 있더군요. 1km 정도 되는 도솔천 주변으로 단아하고 또 화사하고 또 분분한 가을 풍경이 흩날리듯 펼쳐져 있었습니다. 가을 선운사를 여러 차례 갔었는데 이번 선운사의 가을이 최고의 풍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그 가을 풍경에 발이 잡혀 선운사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도솔천에서 두 시간을 다 보내고 말았네요.

 

선운사를 돌아보고 문수사로 이동해 문수사를 돌아보았습니다. 문수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절이지만 절 입구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군락지가 있는 곳입니다. 아마 단풍군락지로는 문수사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단풍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니 당연히 가을 풍경이 아름답겠죠. 하지만 이 날 단풍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문수사 주변은 아직 단풍이 반도 들지 않아서 성급한 나무 몇 그루만 단풍이 든 상태였습니다. 단풍이 잘 들면 절 주변이 온통 붉은빛으로 물드는 곳인데, 아쉽게도 이 날은 그런 풍경을 보진 못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손꼽히는 두 단풍 명소인 선운사와 문수사를 돌아본 여행이었습니다. 두 곳 모두 고창에 있는 절이지만, 선운사는 즐거웠고 문수사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깨끗해서 전체적으로는 상쾌한 가을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가을도 서서히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니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