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토)~24(일) 부산 1박2일 여행 후기






12 23()~24()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부산 1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2일 여행도 그렇고 더구나 부산은 꽤 오랜만에 여행을 하였습니다. 부산은 대도시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바다 그리고 산이 어우러져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즘 핫플레이스인 감천마을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등등 맛기행을 빼놓을 수 없죠.

첫째날은 부산에 도착하여 식사를 마치고 동백섬을 가볍게 돌아보았습니다. 일정에 없던 곳이라 시간이 좀 짧은 게 아까울 정도로 좋더군요. 고층 빌딩과 바다가 빚어낸 조화는 철저하게 계산된 설계도처럼 군더더기 없는 멋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산책로도 잘 정돈되어 정말 깔끔하더군요. 날씨도 따듯하고 시간이 더 넉넉했다면 한껏 여유를 부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이기대길을 걸었습니다. 해운대가 가까운 지점에서 시작해서 오륙도까지 거리는 4.7km 정도입니다. 그런데 바닷가를 따라 해안절벽과 숲으로 난 길을 걸으며 풍광을 즐기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부산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대도시와 대비되는 풍경입니다. 손에 닿을 듯한 오륙도는 섬이 다섯 개가 되었다가 여섯 개로 보이기도 한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튼 이기대길 구간을 걷는 동안 부산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짐을 부린 후 깡통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돌며 부산에서의 야간투어도 즐겨보았습니다.

둘째날은 송도스카이워크를 시작으로 송도볼레길을 걸었습니다. 길이는 짧지만 이기대길처럼 해안절벽에 조서된 길을 걷습니다. 그런데 비가 당겨져 바람과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가 절영길로 접어드니 잠시 소강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다행히 춥지는 않아서 바닷길 걷기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파도가 높아 춤추는 바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핫플레이스인 감천문화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옹색한 달동네가 이렇게 멋진 관광지로 변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는 점도 이색적입니다. 외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어촌마을들이 몇 곳 있죠. 사람을 불러들이는 힘이 어떤 이유일지는 모르겠지만 구석구석 정성이 녹아 여행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는 마을 프로젝트로 성공한 듯 보입니다. 여행이 끝나갈 즈음 비는 그치고 해가 들기 시작할 때, 오랜만의 부산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부산 여행은 이틀 동안 바닷길을 거닐며 대도시인 부산의 다른 모습을 여행하였습니다. 도시여행으로만 생각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부산 재발견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거대한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은 걷지 않으면 놓치는 진풍경이었습니다. 아쉬움이라면 둘째날 궂은 날씨로 여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한 점이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이번 부산 여행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에 함께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탄절 즐겁게 보내시고 2017 12월의 마지막 주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