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토)~10(일) 울진과 동해 1박2일 여행 후기





6/9()~10()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울진과 동해 12일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 첫째날 삼척에 도착하여 생선모듬찜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죽서루를 돌아보았습니다. 죽서루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송강 정철이 강원관찰사로 있을 때 만들어진 누각입니다. 거대한 기암절벽 위에 자연스럽게 올린 죽서루는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그 시대의 멋스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울진 죽변항 '폭풍속으로' 촬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한때 인기드라마의 촬영지였던 이곳은 다른 것보다 풍경 자체가 멋집니다. 바닷가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집 한채가 바다와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경을 그려냅니다. 죽변항에서 멀지 않은 후포항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세간에 알려진 곳입니다. 대게 집산지인 이곳은 겨울철이면 영덕과 함께 대게 축제가 열릴 만큼 대게로도 유명하죠. 백년손님 벽화마을을 돌아본 후 등기산 산책로에 올랐습니다. 53.8m인 등기산은 야트막한 동산인데 가벼운 산책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스카이워크가 생겼는데 바닷바람이 강해서 통제되어 아쉽게도 끝까지 걸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슴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을 즐기고 대게 음식거리에서 간단히 게 음식도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루 여정을 마친 후 백암온천단지의 호텔에서 첫날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여행 둘째날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차를 타고 이동 중에도 어딘 내리고 어딘 그치고 오락가락합니다. 다행히 망양정에 도착할 때에는 우산을 접었습니다. 망양정도 관동팔경 중 하나입니다. 정자에 서면 탁 트인 바다가 품에 안길 듯 합니다. 망양해변의 멋져 뛰어난 전망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망양정이죠. 다행히 안개가 걷혀 시원한 바다를 전망하였습니다. 다음은 울진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불영계곡에 있는 불영사를 돌아보았습니다. 불영사는 이렇다 할 문화재는 없지만 사찰의 분위기가 차분하고 예쁜 곳이죠. 비구니 사찰인 이곳은 마치 잘 꾸며놓은 정원 같습니다. 연못에는 노란 어리연이 피고, 수련도 피었고 이외에도 예쁜 꽃과 싱싱한 야채가 밭 가득입니다. 그리고 사찰까지 오가는 길은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적당하죠. 울진의 명물인 금강송도 일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동해 묵호항에 도착해 논골담길을 돌아보았습니다. 묵호항에서는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묵호항은 1940년경 무연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항구입니다. 지금은 어업기지로 그리고 석탄과 시멘트를 실어 나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구죠. 그 시절 삶의 애환이 담긴 어촌마을의 이야기를 벽화로 그리고 논골담길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통영의 벽화마을인 동피랑마을과 흡사하죠. 일부 구간은 공사를 해서 가볼 수 없었지만 예전보다 새롭게 생긴 구간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좀더 정확하게 변경된 부분들을 챙겼다면 시간을 알차게 보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이틀간 오락가락한 비와 함께 한 여행이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양은 아니었고 요즘 꽤 더웠는데 비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 불편하지만 상쾌한 날씨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울진과 동해를 돌아보는, 오랜만의 가벼운 여행이었습니다. 날씨가 좀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대신 상쾌한 공기와 선선한 기온에 기분은 한결 깨끗해진 듯 합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한 주도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