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토) 백양사와 장성호반길 걷기 여행 후기





9 15()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백양사와 장성호반길 걷기 여행을 하였습니다. 백양사는 가을 단풍 여행지로 내장사와 함께 손꼽히는 곳입니다. 사찰의 분위기가 차분하고 진입로의 오래된 나무들이 멋져서 가을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백양사는 가 볼 만합니다. 그런데 백양사는 사찰 자체로는 사실 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백암산과 쌍계루가 비친 연못 그리고 우거진 고목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언제 찾아가도 가볍게 여행 할 수 있는 곳이죠. 그리고 백양사는 요맘때 진입로 주변에 꽃무릇이 피어서 찾아갔는데 제법 꽃이 많이 피었더군요. 초록 꽃대가 삐죽 올라오고 그 위에 빨간 왕관 같은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꽃이 지고 나서야 이파리가 돋아나는, 볼 때마다 신기한 꽃이죠. 다음 주 정도면 만개일 듯 한데 그래도 다행히 비도 그치고 올해 빨간 꽃무릇도 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여행지로 장성호반길 걷기를 하였습니다. 1970년경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성호는 규모가 상당히 넓습니다. 이 장성호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장성군에서 만든 길이 장성호반길입니다. 최근에 출렁다리까지 완공하여 꽤 공을 들이는 트레킹 길이죠. 걷는 구간은 대부분 나무 그늘길인데 한낮 온도는 높지 않지만 습해서 꽤 땀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맑았다면 시원한 장성호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흐린 하늘과 녹조까지 끼어 풍경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길은 숲길과 데크길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습니다. 약간씩 오르락 내리락 길이지만 걷기에 무난하여 누구나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원래 코스는 약 7.5km인데 출렁다리가 완공되면서 거리가 단축되어 너무 심하게 친절한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렁다리 이후로는 장성댕까지 수변 데크길을 걷습니다. 장성호를 주제로 숲길, 잔도길 그리고 데크길 등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며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예보에서는 아침에 비가 그쳐 나들이 하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하였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들이 차량과 추석맞이 차량이 많은데다 비까지 계속 내려 교통정체가 심했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할 즈음 비가 잦아들고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다행히 큰 불편함 없이 여행하였습니다. 붉은 꽃무릇과 상쾌한 진입로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의 백양사도 좋았고 습해서 땀은 흘렸어도 처음 진행한 장성호반길도 좋아해주셔서 참여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음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