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태백산 눈꽃 산행 후기

 

 



1 7(),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태백산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태백산은 겨울이면 늘 첫손에 꼽히는 산행지여서 심할 때는 말 그대로 인사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번 산행은 유일사 입구에서 산을 올라 장군봉과 천제단을 거쳐 당골로 내려오는, 8km 정도의 코스를 걸었습니다.

 

이 날 태백산은 예보와 달리 날씨는 좋았습니다. 하늘도 괜찮았고 날이 따듯해서 날씨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습니다. 정상 주변 능선에서도 바람이 전혀 없어서 이게 겨울 태백산이 맞나 싶더군요. 겨울 태백산 정상에서 장갑도 없이 돌아다녔을 정도였습니다. 눈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틀 전 태백산에 눈이 내렸는데도 그리 눈이 많진 않았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아예 눈이 없었고 바닥에 쌓인 눈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날 여행에서 저희 일행을 괴롭힌 건 엄청난 인파와 지독한 소음이었습니다. 출발지인 유일사 입구부터 사람이 많더니 유일사 쉼터에서 시작해 주목 군락지를 지나 장군단까지 줄을 서서 걷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큰 소리로 떠들고 낄낄대는 소리에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각종 산악회와 동창회들이 밀려들어 이 날 태백산은 큰 몸살을 앓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2017년 첫 여행이었습니다. 새해 다짐을 위한 산행이었는데, 인파와 소음 때문에 오히려 정신을 빼놓는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정을 잡을 때 인파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제 불찰이 컸습니다. 불편한 산행을 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첫 여행이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철저히 기획하고 준비해서 좋은 여행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