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찰 앞에는 대개 산나물 위주의 식단을 내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더덕구이, 버섯전골 등이 그런 음식들이죠. 충남 공주를 대표하는 절 중의 하나인 마곡사 앞에도 산채 음식을 내는 식당들이 꽤 많습니다. 원래 여러 곳이 있었는데 마곡사 뒤의 태화산 걷기길인 백범명상길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상가 분위기도 예전보다 활기차 보이구요. 이 마곡사 앞에서 오랫동안 맛집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집이 태화식당입니다.

 

사실 산나물 중심의 식단은 맛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산나물의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데 그 산나물의 맛을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죠. 저도 마찬가지여서 산나물 맛의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합니다. 그러니 마곡사 앞에 태화식당만한 식당이 또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도 오래 전부터 마곡사 앞에서 밥을 먹을 때는 태화식당만 가곤 해서 다른 식당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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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상은 버섯찌개정식입니다. 표고버섯찌개가 나오는데 은근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태화식당은 일단 푸근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인 아주머님이 친절하시고 인심도 후하셔서 아주 바쁠 때가 아니면 손님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십니다. 그리고 음식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죠. 음식 맛의 특징을 꼭 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왠만한 정도의 맛도 내는 편이구요. 저는 여러 차례 이 집에서 밥을 먹었으니 당연히 몇 가지 메뉴를 먹어봤습니다. 산채비빔밥, 산채정식 그리고 버섯찌개정식 등을 먹은 것 같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맛은 아니지만 모두 괜찮은 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곡사 앞에서 식사를 하시게 되면 한 번쯤 들러봐도 괜찮은 집으로 생각됩니다. 가격은 예전보다 좀 올랐습니다. 더덕정식, 버섯찌개정식 등이 15,000원이고, 산채정식 10,000, 산채비빔밥 7,000원입니다.

 

태화식당 : (041)841-8020,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8

 

태화식당은 마곡사 주차장 앞 상가단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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