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예담원] 한정식집에서 먹은 괜찮은 맛의 약초비빔밥

 

 

경남 산청에는 남사예담촌이란 전통마을이 있습니다. 흙담길과 전통 한옥이 있는 아늑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 안에는 예담원이라는 한정식집이 있습니다. 마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한옥집을 쓰는 음식점입니다. 어제 이 예담촌에서 약초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예담촌은 한정식집이지만 네 명 이상이 가야 한정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4명이 되지 않았고 또 가볍게 식사를 하기 위해 약초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일단 이 집의 약초비빔밥은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반찬이 먼저 차려졌는데, 김치와 부침개, 무말랭이 그리고 새송이 조림과 오이 양파 절임이 나왔습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새송이 조림은 간이 적당하면서 새송이의 질감이 잘 살아 있더군요. 반찬을 이 정도로 내는 집이면 일단 음식이 괜찮겠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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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


약초비빔밥은 사실 약초가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주인 어르신께 무슨 약초가 들어가느냐고 물었더니, 약초는 없고 그냥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약초비빔밥이 아니고 그냥 비빔밥인 셈입니다. 하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오이, , 고사리 등 나물 몇 가지가 들어갔는데, 나물은 모두 잘 익혀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고깃국이 따라나오는 걸 보니 전형적인 진주식 비빔밥입니다. 이렇게 나물을 모두 푹 삶아서 비빔밥에 얹는 비빔밥을 숙채 비빔밥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주식 비빔밥은 상추 등의 익히지 않은 나물이 들어가고 또 은행이나 묵 등이 들어가죠. 전주식 비빔밥에 비해 숙채 비빔밥으로 나오는 진주식 비빔밥은 부드럽고 더 고소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 집의 비빔밥도 나물들이 튀지 않고 서로 잘 조화되는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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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초비빔밥>

 

산청의 예담촌은 깔끔하게 맛을 내는 집으로 보입니다. 이 집의 주 메뉴인 한정식을 먹진 못했지만 비빔밥과 반찬으로도 이 집의 맛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산청을 여행할 때 한 번쯤 들러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예담촌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습니다. 남사예담촌에 차를 주차시켜야 합니다. 주차장 앞 안내소 건물인 경화당 바로 뒤에 있어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한정식은 딸기정식 10,000, 매화정식 15,000, 선비정식 20,000. 모두 1인당 가격이며 한정식을 먹으려면 4인 이상이어야 합니다. 단품 메뉴로는 약초비빔밥 8,000원이 있고 지리산 흑돼지 수육이 10,000원과 20,000원입니다. 

 

예담원 : (055)972-5888,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280,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 2897번길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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