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신주꾸] 불맛 느껴지는 매콤한 주꾸미볶음

 

 

함양의 상림은 시간이 갈수록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함양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예전에는 음식점도 한두 곳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상림 앞에는 음식점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신주꾸도 상림 앞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신주꾸라는 이름이 일본 음식점 같은 느낌을 주지만 이 집은 주꾸미볶음 집입니다. ‘신주꾸라는 이름은 아마 매운 주꾸미볶음이란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집의 주꾸미볶음은 불맛이 느껴지는 매콤한 맛입니다. ‘불맛이란 단어는 사실 없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요즘 많이 쓰이고 있죠. 불맛이란, 음식을 직접 숯불이나 연탄불에 구웠을 때 살짝 그을린 양념의 맛을 말하는 것이겠죠. 그러니까 직화로 음식을 구울 때 숯불이나 연탄불의 향과 살짝 그을린 양념의 맛이 섞인 맛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묘한 매력이 있는 맛이긴 합니다.

이 신주꾸라는 집의 주꾸미볶음에서 그 불맛이 느껴지더군요. 이 집에서는 순한 맛,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주꾸미볶음의 맛은 적당히 매콤해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매운 맛을 희석시켜 주기 위해 함께 나오는 도토리묵사발도 냉채처럼 나와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이 집의 주꾸미볶음(7,000)은 이렇게 주꾸미볶음과 묵사발에 콩나물과 무생채가 나옵니다. 그리고 밥에는 얇게 자른 김이 얹어져 나오더군요. 주꾸미볶음과 콩나물, 무생채를 밥에 얹어서 슥슥 비벼먹는 음식입니다. 가격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식이었습니다. 이 집에서는 주꾸미볶음 외에도 신주꾸미세트(9,900)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주꾸미볶음 메뉴에 부침 전 한 장과 샐러드 한 접시가 더 나오는 메뉴입니다. 전과 샐러드는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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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꾸미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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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묵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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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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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


 함양의 신주꾸는 괜찮은 주꾸미볶음 집이었습니다. 2층에 있는 집인데 실내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주꾸미볶음을 좋아하시는 분은 함양 상림을 여행하실 때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집으로 보입니다. 주꾸미볶음 7,000, 신주꾸미세트 9,900.

 

함양 신주꾸 : (055)963-4242,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46,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39-1

 

상림 주차장 건너편에 있습니다. 상림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길 건너편에서 상림 쪽으로 조금만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