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탄불이 연탄불고기쌈밥] 아주 괜찮은 맛의 고추장불고기쌈밥

 

 

우리나라 음식 문화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쌈입니다. 음식을 채소에 싸서 먹는 방식인데 밥은 물론이고 고기, 생선 그리고 생선회까지 쌈을 싸서 먹습니다. 쌈을 먹을 때는 수저 등의 도구를 사용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손을 써서 먹어야 합니다. 얼핏 비위생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쌈 채소에 쌈장을 넣어 음식을 싸먹는 쌈은 맛으로는 그만이죠.

 

자연히 우리나라에는 쌈밥집이 많습니다. 대개 고기를 쌈 재료로 쓰죠. 신탄진에 있는 탄불이 쌈밥집도 이 동네에서는 쌈밥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돼지불고기를 쌈 재료로 쓰는데 이 돼지불고기의 맛이 좋고 또 오징어탕이 함께 나오는데 이 오징어탕이 아주 시원한 별미입니다.

이 집의 돼지불고기는 일반 연탄불고기와 연탄고추장불고기로 나뉩니다. 저희는 연탄 고추장불고기쌈밥을 먹었는데, 고추장불고기는 연탄으로 구워서 그을린 듯한 불맛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센 불맛은 아니지만 돼지불고기에 향을 보태주기는 합니다. 맛은 살짝 단맛과 칼칼한 맛이 돌아서 고추장 불고기의 표준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죠. 고기도 목살을 쓰는 것 같은데 아주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이 집은 연탄 직화구이기를 직접 개발해서 이 기계로 고기를 굽는 모양입니다. 이 기계로 구우면 잡냄새가 없어지고 불향이 강해진다고 써놨던데, 글쎄요, 제가 보기엔 그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고기가 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굽던 먹는 사람은 맛이 좋으면 그만이죠.


05고추장불고기(여행편지).jpg

    <연탄고추장불고기. 이 양이 2인분입니다.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특징은 오징어탕입니다. 연탄불고기와 같이 나오는 오징어탕이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지만 맛은 아주 시원해서 돼지불고기와 잘 어울리더군요. 통오징어 한 마리를 넣고 북어대가리, , 새우 등을 넣어 시원하게 끓여냅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모두 국물을 시원하게 만드는 재료들이니 개운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쌈 채소는 그렇게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상추, 깻잎, 청경채 정도가 나왔습니다반찬도 몇 가지가 나왔는데 모두 정갈하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06오징어탕(여행편지).jpg

    <오징어탕>


04상차림(여행편지).jpg

    <찬>

 

신탄진의 탄불이 연탄불고기쌈밥은 괜찮은 돼지불고기쌈밥을 내는 집입니다. 신탄진은 대청댐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죠. 대청댐에 로하스 해피로드라는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이 있어서, 이 길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길로 여행을 떠날 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있고 음식점도 깨끗한 편입니다. 연탄불고기쌈밥 9,000, 연탄고추장불고기쌈밥 10,000, 횡성 한우국밥 7,500원 등.

 

탄불이 연탄불고기쌈밥 : 010-5461-3416,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120-12

 

01탄불이 연탄불고기쌈밥(여행편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