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전주식당] ‘먹거리 X파일수요미식회가 선정한 2관왕 두부집

 

 

요즘 종편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는먹거리 X파일수요미식회란 프로가 있습니다. 먹거리 X파일은 착한 식당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으로, 식재료의 상태, 화학조미료의 사용 여부, 위생상태 등을 점검해서 기준에 맞는 식당에 착한 식당이란 타이틀을 붙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꽤나 까다롭게 식당을 검증하는 것 같더군요. 수요미식회는 매주 음식을 정해 그 음식을 잘하는 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며칠 전 양구에 갔다가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식당으로 선정했고 또 수요미식회에서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식당인가로 선정된 두부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시골집을 고쳐서 식당으로 쓰고 있는데 대문 옆에 착한 식당 2호점이라는 인증패가 붙어 있더군요. 이 집은 매일 두부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그날 만든 두부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로는 점심시간이 지나면 두부가 떨어져서 문을 닫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저희는 4시가 넘어서 찾아갔는데도 두부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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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구이>


저희는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알려진 촌두부전골과 두부구이를 먹었습니다. 먼저 두부구이가 나왔는데 두툼한 두부를 노릇하게 잘 구웠더군요. 역시 두부가 신선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웠습니다. 2관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잠시 뒤에 나온 촌두부전골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감칠맛을 내는 괜찮은 전골이었습니다. 두부가 넉넉히 들어 있고 버섯과 파 등 간단한 야채가 들어갔을 뿐인데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살짝 젓갈 냄새가 도는 것을 보면 아마 젓갈로 맛을 내지 않나 싶습니다. 충청도에서는 젓국이라고 해서 젓갈로 맛을 내는 집들이 꽤 있죠. 반찬은 열무김치, 멸치볶음, 감자조림, 콩나물 등이 나왔는데 딱 집밥 스타일의 반찬들이었습니다. 반찬의 맛도 괜찮은 편이어서, 저희는 배 부르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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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두부전골>

 

양구의 전주식당은 일단 두부의 맛이 좋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가 쉽게 먹어볼 수 없는 두부였던 것 같습니다. 두부구이가 이 집 두부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두부전골은 맛도 괜찮았고 양도 넉넉하더군요. 양구에 갈 일이 있을 때 한 번쯤 찾아가 맛을 보셔도 후회는 없을 집으로 보입니다. , 두부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 집이니 미리 전화로 식사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시골집을 식당으로 쓰고 있으니 식당의 내부는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촌두부전골 8,000. 두부구이 8,000. 매주 월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전주식당 : (033)481-7922,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비봉로 91-23, 양구읍 하리 9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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