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진미식당] 순메밀막국수를 내는 깔끔한 맛의 봉평의 막국수집

 

 

강원도 평창군의 봉평면은 메밀로 유명한 고장이자 소설가 이효석 선생의 고향이기도 하죠. 이효석 선생은 고향인 봉평을 배경으로 유명한 메밀꽃 필 무렵이란 소설을 남겨서, 봉평이 메밀의 고장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봉평은 메밀의 고장답게 메밀을 다루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작은 고장에 왠 메밀 음식점들이 이렇게 많을까 싶을 정도죠. 그래도 매년 9월 초 봉평에 메밀꽃이 활짝 필 때면 이 음식점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 메밀 음식점들 중에서도 꽤 이름이 알려진 집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진미식당 역시 봉평에서는 손에 꼽히는 메밀 음식점입니다. 만화가 허영만 선생의 식객에서 현대막국수, 봉평촌막국수와 함께 봉평의 3대 막국수집으로 소개되기도 한 집이라고 합니다.

 

이 집은 메밀가루로만 막국수를 만드는 100% 순메밀막국수를 내는 집입니다. 메밀가루가 찰기가 없어서 막국수 면을 뽑을 때 보통은 밀가루나 전분을 넣어서 반죽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메밀의 맛과 향은 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순메밀막국수를 찾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순메밀막국수는 주문하면 그때부터 메밀가루 반죽을 시작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입니다. 해서 저희 일행은 그냥 비빔막국수와 메밀전병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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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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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전병>


이 집의 막국수는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막국수의 맛을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막국수의 맛을 꼭 집어서 설명하기도 힘들고 또 막국수집들의 맛을 비교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막국수에 식초와 겨자를 쳐서 먹으니 막국수 본연의 맛을 느끼기는 더 힘들죠. 그래도 이 집의 막국수는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메밀전병도 맛이 괜찮았구요.

이 집은 집이 넓은 점이 좋았습니다. 봉평의 막국수집들이 대개 집이 좁아서 꽤 알려진 막국수집들은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이 집은 비교적 넓은 편이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또 집 앞에 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주차시키기에도 좋습니다.

진미식당은 막국수의 맛도 괜찮았고 다른 집에 비해 비교적 집도 널찍해서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집입니다. 메밀꽃 필 때 봉평으로 여행을 하시게 되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집으로 보입니다. 순메밀막국수(2인 이상 주문 가능) 8,000, 메밀막국수, 비빔막국수, 메밀전병, 메밀싹비빔밥 6,000, 순메밀무침 10,000, 수육 23,000.

 

진미식당 : (033)336-5599,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373-14, 평창군 봉평면 기풍로 186-3

봉평면소재지의 현대기풍주유소 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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