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당금항의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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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오랜만에 1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거제로 내려가서 지심도와 매물도, 두 곳의 섬을 돌아보았습니다.

두 곳 모두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들이죠.

특히 매물도 해품길은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매물도 해품길을 다 걷고 당금항에서 배를 기다릴 때

회원분들이 한분 두분 말린 미역을 사시더군요.

당금항 선착장에서 매물도 주민들이 주변 바다에서 걷어온 미역을 말리고 있었거든요.

순식간에 사진 속의 나무판 두 개가 비워졌습니다.

아주 흐뭇한 풍경이었습니다.

 

공정여행이란 말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여행중에 현지인들에게 돈을 소비하자는 말입니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잠을 자고

현지의 특산품을 구매하자는, 일종의 여행 운동입니다.

그러니까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이나 콘도에서 잠을 자지 않고

큰 기업형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기보다 작은 현지 소매점에서 물건을 구매하자는 말입니다.

당금항에서 회원분들이 말린 미역을 사신 것이 바로 공정여행입니다.

 

여행은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리기도 하죠.

그만큼 여행이 현지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정여행은, 이제 여행도 단순한 개인적인 행위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는 말이 많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이제 여행을 하실 때

공정여행의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