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부지런해야 산다, 꿩의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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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꿩의바람꽃>


사진은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만났던 꿩의바람꽃입니다.

한 달쯤 뒤면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지천으로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바람꽃은 종류가 많기로 유명하죠.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태백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들바람꽃, 꿩의바람꽃, 회리바람꽃

꽃에 대해 무지한 편인 제가 기억하는 바람꽃 종류만 이 정도이니

바람꽃 종류가 정말 많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여러 바람꽃들 중에서 가장 예쁜 꽃이 저 꿩의바람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흰색이 유난히 눈길을 끄는, 새침하고 청초한 느낌의 꽃입니다.

꿩의바람꽃이란 이름은 이 식물이 꿩과 흡사하게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꿩과 비슷해 보이지는 않네요^^

 

바람꽃 종류는 대개 초봄에 꽃을 피웁니다.

이렇게 다른 식물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보통 키가 작은 식물들이라고 합니다.

키가 작기 때문에 주변의 식물들에 비해 햇볕을 받기도 어렵고

또 나비나 벌 등을 불러들이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다른 식물들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하네요.

다른 식물들이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을 때 빨리 꽃을 피우면

햇볕을 받기도 쉽고 또 나비나 벌 등의 꽃가루받이 곤충을 불러들이기가 쉽다는 거죠.

부지런함이 이들의 경쟁력인 셈입니다.

 

요즘은 무한경쟁 시대입니다.

너도 나도 남보다 앞서기 위해 경쟁을 하는 시대이죠.

하지만 꼭 남들과 경쟁하고 이겨야만 행복해지는 건 아닙니다.

경쟁 대신 어우러짐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경쟁과 부지런함은 서로 다른 차원의 의미입니다.

경쟁하지 않더라도 부지런해야겠죠.

요즘은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여서, 몸이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부지런함입니다.

꿩의바람꽃처럼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 잠깐의 운동이 산뜻한 기분으로 봄을 보낼 수 있게 해줄 겁니다.

그리고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4월 중순쯤 부지런한 꿩의바람꽃을 만나러

청태산자연휴양림으로 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꿩의바람꽃과 함께 다양한 봄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