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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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곰배령의 강선계곡입니다.

곰배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4km가 조금 넘습니다.

앞 부분 반 정도는 강선계곡을 따라 강선마을까지 걷는 편안한 길입니다.

그리고 강선마을 뒤에서 사진 속의 강선계곡을 건너면

길은 밀림 같은 숲길로 이어져서 곰배령 정상까지 오르게 되죠.

사진은 2008년 여름의 강선계곡입니다.

강선계곡에 물이 넘쳐 로프를 잡고 간신히 계곡을 건넜습니다.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등산화를 벗고 안전하게 계곡을 건넜죠.

지금은 저 자리에 나무다리가 놓였다니 물이 불어도 걱정할 일은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그러니까 곰배령이 지금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출입 인원 제한도 하지 않을 때

그때는 곰배령을 꽤나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그리고 출입 인원 제한이 시작되었을 때도 초창기에는 지금처럼 엄격하지가 않았었죠.

그래서 곰배령 아래 마을에서 단체로 밥을 먹으면

별도의 출입 신청 없이도 곰배령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장댁에서 밥을 먹고 곰배령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이제야 하는 이야기지만, 이장님이 사람은 참 좋았지만 이장님 댁 밥은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곰배령에 들어가려니 어쩔 수 없이 먹었죠.

그때는 자주 곰배령에 올라가다 보니 곰배령이 좋은 줄도 몰랐습니다.

, 이런 정도 산길이야 얼마든지 있지 않나.

더구나 저는, 야생화에 관해서는 거의 학습 부진아에 해당하다 보니

그 유명한 곰배령 야생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뜨악한 편입니다.

곰배령은 야생화보다 사실 단풍이 더 좋은 거 같던데

어디 가서 이런 무식한 말도 서슴없이 하곤 했었으니까요.

 

사진을 찾아보니 곰배령을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때가 2011년이네요.

곰배령과 너무 오래 멀어져 있다 보니 얼마 전부터는 슬슬 곰배령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강선마을까지 이어지는 편안한 강선계곡 길도 또 그 뒤의 울창한 숲길도 그리고 정상의 시원한 초원도

모두 다시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곰배령이 지겨웠지만 사실 곰배령은 좋은 트레킹 코스임에 틀림없습니다.

처음 곰배령에 올라갔을 때의 환희가 기억납니다.

정상에 펼쳐진 넓은 초원에 이런저런 야생화들이 가득 피어 있어서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알프스 초원 장면이 떠올랐으니까요.

 

8 10()에 예정되어 있는 곰배령 여행이 꼭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많은 분들이 곰배령 탐방예약에 성공하셔야겠죠.

이틀 뒤인 7 12() 9시에 미리 잘 준비하고 계시다가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탐방예약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전날 산림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미리 예행연습도 한 번 할 예정입니다.

곰배령에 가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 곰배령 탐방 예약 안내 글을 잘 읽어 보시고

저처럼 미리 예행연습까지 확실하게 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10() 곰배령 탐방 예약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