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분주령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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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다니고 아직도 가고 싶은 데가 있어? 신기하네.

얼마 전에 아내가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했던 말입니다.

제가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을 했거든요.

, 분주령에 가고 싶다!

 

사실 저는 이제 가고 싶은 곳이 별로 없습니다.

아내의 말처럼, 그렇게나 돌아다녔으니 새삼 더 가고 싶은 곳이 더 있을 리 없죠.

오히려 돌아다니기보다는 어딘가에 정착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합니다.

예를 들면, 제주도에서 1년만 살아본다든지 뭐 그런 거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몇 달 전부터 분주령이 자꾸 눈에 밟혔습니다.

야생화가 가득 피어난 시원한 초록빛 능선,

깊디 깊은 분위기의 울창한 낙엽송 숲길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장쾌한 대덕산의 정상 풍경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지는 검룡소계곡

분주령의 풍경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제가 분주령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오랜 여행의 경험을 통해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우면 꼭 가야 한다는 것을.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이번 토요일에 진행하게 될 분주령 여행에 저는 한껏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분주령을 걷겠구나!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면서도 저도 어쩌질 못하겠네요^^

 

이번 토요일의 분주령 여행이 아마 올 마지막 분주령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분주령은 그 유명한 곰배령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분주령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 힘들지 않고 또 번잡하지도 않고

능선과 야생화 그리고 숲과 계곡 등 다양한 풍경을 한 번에 다 볼 수 있는 곳이죠.

혹시라도 아직 분주령을 걷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 토요일 분주령 여행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분주령은 제가 세 손가락 안에 늘 꼽는 아주 멋진 트레킹 코스입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이 올해 마지막 분주령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8/5()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는 야생화의 천국, 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