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을 걷는 그림 같은 길, 봉화 예던길

 

 

60예던길(사진관).jpg


지난 주에는 경북 봉화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봉화와 안동 지역에 예던길이란 걷기 코스가 몇 개 있습니다.

그동안 가끔 블로그를 검색해 보며 길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봉화의 명호라는 곳에서 청량사 입구까지 낙동강변을 걷는 예던길이 완성되었더군요.

지난 목요일 이 봉화 예던길 약 9km를 걷고 왔습니다.

 

이 길은 낙동강이 청량산 옆을 바싹 붙어 흐르는 구간을 걷는 길입니다.

청량산이 워낙 수려한 풍경으로 유명한 산이니

이 구간의 낙동강 풍경은 굳이 설명할 말을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풍경이 좋더군요.

청량산을 가보신 분은 아마 대부분 기억하실 겁니다.

청량산으로 들어가는 국도가 구불구불 낙동강을 끼고 달릴 때

창 밖으로 보이던 산과 강의 아늑한 풍경

그리고 그 풍경을 보며 이 강변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분도 계셨을 겁니다.

저도 청량산에 갈 때면 늘 그 국도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습니다.

어쩌면 청량산보다 그 강변 풍경이 사람의 마음을 더 끌어당겼던 것 같습니다.

봉화 예던길은 바로 그 아름다운 낙동강변을 걷는 길입니다.

출발지인 명호는 면사무소가 있는 작은 산골 마을입니다.

이 편안한 분위기의 산골 마을을 강 건너에서 바라보며 예던길이 시작됩니다.

길은 낙동강의 흐름을 그대로 닮아 있었습니다.

강이 아늑하면 길도 아늑하고, 물살이 조금씩 빨라지면 길도 조금씩 숨가쁘고

강이 청량산의 험한 바위 구간을 지날 때면 길은 아예 나무데크로 바위 구간을 지납니다.

봉화 예던길은 그렇게 낙동강과 함께 호흡하는 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봉화 예던길은 자연스럽고 결이 고운 길이었습니다.

오르막이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강변 풍경을 그대로 차경한 길이어서

다양한 강변 풍경을 보며 사뿐사뿐 걷기에 제격인 길이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 번 함께 걷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무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합니다.

더위에 치친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