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이 시작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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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이 시작되는 10월 여행 일정이 공지되었습니다.

매월 월별 여행 일정을 두 달 전에 공지하다 보니

월별 여행 일정을 올릴 때면 계절을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날이 선선해서 10월 여행 일정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요즘은 8월 같지 않게 날이 선선해서 어제는 뒷산에 올라갔는데 땀도 나지 않더군요.

날씨가 또 어떻게 변덕을 부릴지 모르지만,

올 가을은 성미가 급해서 마치 여름을 확 걷어차 버리고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10월 여행의 특징은 평일 여행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평일 여행은 신청하시는 분이 많지 않아서 저희 입장에서는 모험이지만

가을 여행의 인파를 생각해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평일 여행으로 잡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몰리게 되면 아무래도 여행이 번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풍이 아무리 고와도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는 마음이 어지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지러운 마음으로는 좋은 여행을 할 수 없겠죠.

평일 여행은 저희에게도 부담이 되지만

가을 여행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께서는 조금 아쉬우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주말 여행이 비교적 덜 붐비는 곳으로 짜여졌으니 주말 여행을 이용해 주시고,

혹시 꼭 가고 싶은 곳이 평일 여행으로 잡혀 있으면 월차 등을 활용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파와 도로 상황 등을 생각해 보면 주말 여행보다 평일 여행이 훨씬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10월 여행의 두 번째 특징은

여행편지에서 처음 찾아가는 가을 여행지가 몇 곳 들어간 점입니다.

10월 여행 일정에 가을 사진 대신 초록빛 여름 사진이 들어간 여행지들은

모두 여행편지에서 가을에 처음 찾아가는 곳들입니다.

주변에서 가을 풍경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 곳들로, 저희도 내심 기대를 하고 있는 곳들입니다.

사람이 계절마다 옷을 바꾸어 입듯이 자연도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습니다.

자연은 좀더 변화가 심해서 옷을 갈아입는 정도가 아니라 표정까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자연은 어딜 가도 가을 풍경이 가장 인상적이죠.

그렇다 보니 여름 사진으로 가을의 느낌을 전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여름 사진이 들어갔지만 모두 예쁜 가을 풍경을 기대할 수 있는 곳들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오늘 새벽에는 한기가 느껴져서 잠을 깼습니다.

얼른 옷을 하나 더 걸치고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환하게 불을 밝히고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잠시 밖에 나가보니 완연한 가을 새벽이더군요.

가을은 책을 읽기에도 또 여행을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벌어진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고, 차분하게 가을맞이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