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섬진강의 호반길, 옥정호 물안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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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월 중순이니 겨울의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 셈이네요.

올 겨울 추위는 널뛰기하듯 심하게 오르내립니다.

얼마 전에는 서울도 영하 10도 아래의 강추위가 들이닥치더니

요즘은 미세먼지가 있긴 해도 봄 날씨처럼 따듯합니다.

 

이때쯤이면 슬슬 봄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저희는 요즘 3월 여행을 준비하느라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시기적으로 괜찮을까

뭐 대충 이런 고민들이죠.

하지만 고민을 한다고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죠.

여행 코스 선택이란 것이 꼭 주식투자의 종목 선택처럼 불확실합니다.

그러니 미래를 보는 예지안이 없는 사람은 선택을 하고도 답답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여행 코스의 선택은 선택의 근거가 될 만한 구체적인 자료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결국 여행 코스의 선택은 저희들의 혹은 으로 결정되죠.

4차 혁명의 시대에 아직도 점쟁이나 무당의 시대를 사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기도 하지만

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3월 여행 코스를 고민하고 있는 요즘

옥정호 물안개길이 자주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아마 3월에는 옥정호 물안개길을 걷게 될 것 같습니다.

섬진강을 막고 있는 옥정호를 따라 이어지는 길입니다.

잔잔한 옥정호반을 따라 작은 고개를 올라가기도 하고

솔숲과 대숲을 지나기도 하고, 호반의 시골 마을을 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멀리서 보면 꼭 금붕어처럼 생겨서 붕어섬이란 이름이 붙은

작은 섬을 지나기도 합니다.

소박한 풍경이 계속 이어져서 마음이 흐뭇해지는 길입니다.

3월의 옥정호 물안개길은 아마 봄 기운이 싹트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아 흙 냄새가 돌고 또 파릇하게 솟아나는 풀 내음도 향기롭겠죠.

 

1월말에 또 한 차례 강추위가 찾아올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제 겨울의 반을 넘어가고 있으니

봄의 향기를 떠올리며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