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 소풍길을 걷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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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긴 했어도 아직 2월인데 저희는 요즘 4월 여행 준비로 분주합니다.

이틀 전에는 논산의 탑정호 소풍길을 걷고 왔습니다.

탑정호는 대략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되는 아주 큰 저수지입니다.

이 탑정호 주변에 소풍길이라는 걷기길이 열려서, 이 길을 걸었습니다.

총 길이가 28km여서 다 걷지는 못하고 일부만 걸었습니다.

 

이 탑정호 소풍길에는 약 3km에 이르는 긴 수변 데크길이 있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도 나무데크길이 많긴 하지만 이렇게 긴 나무데크길은 처음 걸어 보았습니다.

게다가 호수 주변을 도는 데크길이어서 마음 편히 시원한 호수 풍경을 보며 걸었습니다.

호숫가에는 아직 살얼음이 남아 있어서 흰빛으로 햇살을 튕기고

그 얼음 주변에는 청둥오리들이 날개를 파닥이며 법석을 떨더군요.

호수 주변의 나무는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아 메마른 채로 서 있지만

머지않아 봄이 올 것을 예감하는 듯 작은 바람에도 가지를 살랑이고 있었습니다.

수변 데크길을 다 걸으면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이 나옵니다.

이 수변생태공원도 편안하고 차분하게 잘 꾸며 놓았더군요.

날이 풀리고 봄볕만 내려앉으면 마냥 앉아서 호수 풍경을 보며 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탑정호 소풍길은 4월 초에 여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벚꽃으로 유명한 논산의 관촉사를 보고

탑정호 수변 데크길과 벚꽃길이 곧게 뻗은 백제군사박물관 앞길까지

5~6km 정도를 걸을 예정입니다.

거리도 짧고 오르막도 없어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벚꽃과 호수 산책을 겸한 여행이니

이름 그대로 봄 소풍 가듯 가볍게 나들이 삼아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활짝 열어서 봄맞이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