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매력의 섬, 통영 연대도와 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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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대도와 만지도는 유명 섬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섬입니다.

5월 연휴에 진행할 여행을 앞두고 이틀 전 연대도와 만지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답사를 가기 전에 충분히 자료 조사를 하였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연대도와 만지도로 들어가는 뱃길은 두 곳인데 그중 달아공원 아래 달아항에서 배를 탔습니다.

15분 바다를 달려 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연대도와 만지도를 이어주는 출렁다리였습니다.

그러니까 사진의 왼쪽이 연대도이고 오른쪽이 만지도입니다.

요즘 워낙 출렁다리들이 흔해서 에고 또 출렁다리네하는 식의 김빠진 기대치였습니다.

저 다리가 두 섬의 어떤 매력을 연결해줄지 전혀 예측하지도 못한 채 말이죠.

 

연대도와 만지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만든 바다백리길 걷기 코스가 있습니다.

걷는 길이를 모두 포함해도 5km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두 섬 모두 정말 작은 섬이죠.

연대도 지겟길은 2.3km로 섬을 한바퀴 빙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출렁다리를 건너 만지도 둘레길 2.5km를 한바퀴 걷습니다.

거리가 너무 짧아서 금방 걷고 남는 뱃시간 동안 뭘 하나 싶었는데

걷기 시작하면서 다음 뱃시간으로 시간을 바꿀 정도로 연대도와 만지도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담한 연대마을을 출발하여 점점 바다를 내려다보는 높이까지 올라 숲으로 들어섭니다.

3월 연대도에는 동백꽃이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5월이면 초록 숲이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숲이 정말 좋더군요.

몇 번의 전망대에 서서 바다 전망을 하며 귀한 노루귀 군락을 만났습니다.

몰랐는데 야생화들도 때에 맞춰 많이 필 듯합니다.

그리고 연대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탁 트인 바다를 전망하며 걷고

조금의 아쉬움은 에코체험센터로 가는 바다 데크길로 채웁니다.

 

이제 출렁다리를 건너 만지도로 건너갑니다.

만지도는 연대도보다 더 작은 섬이지만 걷기 코스 길이는 연대도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만지도는 작지만 아주 알찬 섬이죠.

걷고 보고 느끼고 여유부리고를 모두 다 누릴 수 있는 아주 매력덩어리의 섬입니다.

저 역시 걷는 동안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고 지금도 연대도와 만지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합니다.

5 5()~7() 통영 23일 여행 일정에 연대도와 만지도 걷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놓치기 아까운 일정이니 미리미리 스케줄 관리하셔서 꼭 한번 다녀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영 연대도와 만지도 사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