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고 여유로운 벚꽃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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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정호>


어제는 섬진강에서 활짝 핀 벚꽃길을 걸었습니다.

한가로운 섬진강을 따라 화사한 벚꽃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봄은 늘 섬진강에서 시작되죠.

그 섬진강이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나른해 보이는 섬진강 풍경 속에서 재첩잡이에 분주한 주민들이 강을 오가고

벚나무는 꽃 가지를 늘어뜨려 섬진강을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명징한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곧 몰려드는 인파로 섬진강이 몸살을 앓겠죠.

주말이면 차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길이 막히고

벚나무 아래로는 왁자한 농담과 천박한 웃음이 질펀해집니다.

 

봄나들이는 한적하고 여유로울수록 좋습니다.

햇살 아래 혼자 앉아서 하고 작게 입을 벌려 소리내보면,

봄의 정취가 온몸으로 밀려듭니다.

그 봄의 정취 어디에 인파의 소란스러움이 끼어들 수 있겠습니까.

인파에 어지럽혀진 곳은 아무리 꽃이 예뻐도 이미 봄이 아닙니다.

 

여행편지에서는 이렇게 한적하고 여유롭고 따스한 풍경이 있는

관촉사와 탑정호로 봄나들이를 떠납니다.

관촉사의 호젓하고 화사한 벚꽃을 즐기고

탑정호의 수변데크길을 걸으며 호반의 봄 기운을 느끼고

백제군사박물관의 화사한 벚꽃길을 걷는 여행입니다.

사람이 아주 없진 않겠지만 유명 벚꽃 명소에 비하면 매우 한가롭겠죠.

봄의 정취에 하루를 맡길 수 있는 한가롭고 포근한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아마 여행편지에서만 찾아가는 코스일 겁니다.

벚꽃 명소를 돌아다니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때

이렇게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코스를 기획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인파에 쓸려 다녀야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저희 판단에, 이 코스가 봄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4 7()에 여행편지에서 이 코스를 여행합니다.

차분하고 아늑한 봄나들이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 여행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4/7() 아늑한 호반데크길과 관촉사 벚꽃, 논산 소풍길과 관촉사 여행